제가 펀드가 조금 있었습니다. 정말 조금 있었습니다 45만원... 처음에 제태크 연습을 할 겸 넣었다가 빼지는 않으면서 수익은 고정되거나 줄어들기만 하니 점점 잉여스러워지다가 최근 펀드 상황이 심히 좋지 않던데 이 기세를 타서(?) 조금 손해를 봤지만 펀드를 팔아버리고 아이패드 에어 2 64GB WIFI 버전을 구매했습니다.


 IOS 기기를 처음 써봐서 나름대로 신선한 경험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또 하나 느낀 점은 '안드로이드가 IOS 이긴다 이긴다 하더니 진짜 많이 따라잡긴 했구나'라는 점이죠. 아, 참고로 순전히 어플 퀄리티로만 판단한 기준입니다. 제가 하드웨어적으로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요. 뭐, 시장점유율은 진작 안드로이드가 이겨버렸죠. 하여튼 작년 정도만 해도 IOS가 어플이 압도적으로 좋았었죠. 그래서 안드로이드 폰을 쓰면서도 항상 IOS가 부러웠습니다.(제 주변 아이폰 쓰시는 분들이 되게 혁신적인 게임을 많이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다가 막상 아이패드가 생기고 나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들더군요. 약간 제가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플리케이션에서 생각보다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애플 쓰시는 분들이 그렇게 편하다 편하다 하던 터치 인터페이스도 저에게는 상당히 불편하게만 다가왔어요. 그리고 화면이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천지인이 안되면 저 같은 사람들에겐 분명히 불편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뭐랄까... 전체적으로 편의성과는 거리가 좀 먼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딱 느낌이, 매니아들이 익숙해지면 정말 좋다고 생각할 만한 정도. 그런거 있죠? 어려운 게임이어서 처음에는 성가시고 짜증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이거만 하는 그런 거. 너무 제가 많은 것을 바랐던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왕 생긴 것,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애초에 아이폰보다 아이패드를 갖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IOS의 양질의 게임들을 하고 싶었거든요.



11번가 광고 아닙니다. 분명 지마켓으로 주문했는데...



오오 쌔끈한 옆모습!!!



이 것을 본 순간 열광의 도가니!!!



충전기가 부속품으로 있습니다. 참 부속품은 빈약하죠. 아이폰처럼 이어폰이라도 주지ㅠㅠ



사과 모양을 본 순간 두 번째 열광의 도가니!!!



그래 여기 한국이야!!!







 개인적으로 느낀 점 중 하나는 아이패드를 과연 제대로 쓰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 하는 점이었어요. 왜냐하면 제 상상 이상으로 한글화가 안 된 어플이 많았거든요. 아, 물론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일단 태블릿 PC이니까 침대에서 영화나 인터넷 방송을 본다는 것 자체로도 가치를 느낄 수 있고, 아직은 그래도 양질의 게임이 많은 만큼 그쪽에서 매력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죠. 저의 경우는 IOS에 양질의 어플이 많기에 그 좋은 어플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그리고 태블릿 PC니까 터치 기능이 되니까 그림을 그릴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게 두번째 였습니다. 세 번째는 신문과 책을 볼 때 스마트폰보다 훨씬 편하고 모양도 나겠죠.(폰을 뚫을 듯이 쳐다보는 그런거... 좋지 않죠?ㅋ) 뭐, 지금도 계속 앱스토어를 둘러보면서 저한테 필요할 만한 어플들을 계속 살펴보는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리뷰할 수 있는 게임의 폭이 훨씬 널어져서 기분 좋습니다. 게임도 큰 화면으로 할 수 있으니 리뷰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은... 영상을 녹화하려면 무슨 기계를 사야하던데 10만원이 넘더군요. 제가 취직하거나 로또라도 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ㅠㅠ 아무튼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는 것은 되게 좋은 일이죠. 매우 바람직합니다. 솔직히 이번 포스트는 다소 자랑용... 도 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군요!! 다소 환상에서 깨어났지만 그래도 현실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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