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폴아웃 쉘터(Fallout Shelter)
개발사 : 베데스다(Bethesda software)
출시일 : 2015. 8. 13.(안드로이드 기준)
장르 : 건설 시뮬레이션
기종 : 스마트폰
최근 한 게임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매우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폴아웃 쉘터입니다. 이 게임은 본가 시리즈와 연결되지 않는 외전 격의 게임입니다. 물론 세계관을 해치거나 크게 건드리지는 않았고, 본편에 나오는 일부 캐릭터 등으로 아주 살짝 연결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이 게임 내에서 공식적인 스토리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 듯합니다. 그 외에도 본가 폴아웃 시리즈와 장르부터가 다르다 보니 밸런스를 원작과 다르게 조정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듯도 합니다.
게임이 시작하면 이런 식으로 무작위 번호의 볼트를 배정받습니다.
거주민들이 나름대로 활동도 하고 레이더가 오면 싸우기도 합니다.
거주민의 능력치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는 곧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꽤 귀엽군요.
볼트에 들어가려는 거주민들이 꽤 있네요.
게임의 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주인공이 볼트(일종의 벙커이자 거주시설입니다.)의 오버시어(볼트의 관리자라고 보시면 됩니다)가 되어 볼트를 배정 받고, 볼트로 오고자 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여서 볼트를 조금씩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볼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기, 식량, 물이 필요합니다. 전기가 없으면 볼트의 시설들을 유지할 수 없고, 식량이 없으면 거주민들이 배고파하고, 물이 없으면 거주민들이 방사능에 오염됩니다. 방사능에 오염 되면 죽죠. 폴아웃을 안 해보신 분은 "왜 하필 방사능이에요?"라고 할 수 있죠. 이 게임에 세계관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이해를 위해서 살짝 언급하면, FALLOUT이라는 단어 뜻부터 '방사능 낙진'을 의미한다고 해요. 그 이름에 걸맞게 핵전쟁에 의해서 멸망한 지구, 그 중에서도 전쟁 후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그렇기에 본가 시리즈에서도 맵 곳곳에 방사능 지역이 있어서 그곳을 지나가면 불이익이 있죠. 그런 식으로 바깥 환경은 매우 좋지 않은데, 그 때문에 사람들이 볼트에서 몸을 피하고자 하던 것이지요. 원래 본가 시리즈에서는 여러 내막이 있고 또 스토리가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이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보통 밤이 지나고 나면 이런 경우가 꽤 있습니다.
땅을 조금씩 파서 건물을 지어갑니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만들 수 있는 건물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점차 많이 수용할 수 있게 되고, 볼트는 점점 발전해나가는 것이지요. 게임상에서 특별히 목표를 지정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플레이어 자유입니다.
레이더가 오면 거주민이 자동으로 싸웁니다. 가끔은 답답하기도 합니다.
런치박스는 캐시템인데 다양한 물건들이 나옵니다. 퀘스트를 해결하면 주기도 하기에 은근히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볼트가 마냥 안전한 것 만은 아니지요. 일을 계속 해서 자원들을 부족하지 않게 확보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각종 재앙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재앙은 라드로치, 몰렛, 레이더, 데스클로 이렇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방치하면 큰 피해가 생기고, 피해가 전염(?)되기도 합니다.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거주민들에게 무기와 옷을 줘야겠죠. 초반에는 무기가 없는 경우가 많아 주먹으로도 싸울 때도 있지만 나중에는 무장을 잘 해놓지 않으면 심지어는 거주민이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무기를 얻어야 하는데, 무기는 런치박스(lunchbox, 캐시템입니다.)에서도 얻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방법은 거주민을 탐험시키는 것입니다.
맨 몸으로도 탐험을 할 수 있지만, 오래 못갑니다.
나중에는 몇 십 시간동안 탐험을 나가기도 합니다. 60시간이 넘었을 때 진입하는 구역이 가장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압니다.
3일 정도 탐험을 하면...
하루 넘는 시간이 지나야 볼트로 돌아옵니다.
거주민이 탐험을 하게 할 수 있는데 탐험을 맨몸으로 보내면 머지 않아 죽습니다 그렇기에 무기, 옷(능력치를 높입니다), 스팀팩(체력을 회복시킵니다), 라드어웨이(radaway, 방사능 수치를 낯춰줍니다)를 들고 나가야겠죠.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탐험을 보냈을 때는 메세지로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 확률은 랜덤입니다. 초반에 엄청난 무기를 얻을 수도 있고, 그냥 뻘짓만 할 수도 있고 다양하죠. 다양한 메시지가 있기에 은근히 보는 재미가 있지만 보통은 메시지를 안 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플레이어 배려용인지 저희가 화면을 보고 있을 때 뻘짓(?)을 하더군요. 자고 있을 때 탐험 보내서 일어나서 확인하시면 물건을 잔~뜩 주워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해서 오래 확인 하지 않으면 죽어버립니다... 다행인 것은 돈을 주면 캐릭터를 살릴 수 있습니다. 나중에 게임이 어느 정도 지나서 캐릭터도 강해지고 약품도 많으면 2일 3일 동안 탐험하기도 합니다. 죽지만 않으면 창고가 모자랄 정도로 물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부가 사랑을 하면 침실로 들어가서...
이런 식으로 아기를 낳습니다. 참 세기말 폴아웃스러운...
보통 게임이 다 마찬가지지만 이 게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거주민이지요. 거주민이 많이 있어야 시설도 돌리고 공격도 막고 탐험도 보낼 수 있으니까요. 거주민은 라디오를 통해서 외부에서 불러내거나, 거주민들끼리 사랑을 해서 내부적으로 인구를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임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참 폴아웃스럽습니다. 세기말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끼리 사랑을 나누는 게임은 몇 있지만 대놓고 임신이라니... 하지만 이상한 것은 전~혀 없으니 부담 없이 인구를 늘려나가면 되겠습니다.
이 정도 되면 사실상 안정기입니다. 이것도 그다지 대단한 게 아닙니다.
인구가 100명을 넘어가면 볼트가 사실상 안정기에 도달합니다. 어느 정도 무기를 갖추면 데스클로 같은 강한 적도 결코 무섭지 않죠.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이 뭐냐면 게임 상에서 특별한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어느 정도 볼트가 커지고 위협이 없어지면 슬슬 지겨워집니다. 물론 그럴 때를 위한 서바이벌 모드가 있기는 하지만 꽤 어려워 보이더군요. 도전을 원하시는 분은...
임무를 해결하면 캡(돈)과 런치박스를 얻을 수 있어서 굳이 돈을 지를 필요는 없어요.
자신이 얼마나 직무(?)를 잘 했는지 보여주는 건데, 1주일에 한 번 씩 런치박스를 줍니다.
장비들이 은근히 많고 간단한 설명도 있어서 모으는 재미도 있습니다.
건물들이 다양한데, 이 것들을 이어서 지을 수도 있고 따로 지을 수도 있고, 종류도 많아서 은근히 생각하면서 지어야합니다.
거주민들이 여럿 있군요. 능력치를 잘 올리고 그에 맞는 일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잡설이 좀 있었지만 적어도 게임 상에서 단점이 거의 없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합니다. 이런 종류의 장르 자체가 맞지 않는 분들을 제외하고 이 게임을 싫어하실 분은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매우 단순하면서, 은근히 중독성이 있거든요. 그리고 굳이 게임에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애초에 폴아웃 4 홍보용으로 제작된 게임이어서 그런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고 하니 역시 사람들은 명작을 알아봅니다. 이런 장르의 게임도 은근히 취향을 타긴 하지만 일단 해보시면 후회할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