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분명 찍었었던 것 같은데 몇 장이 없어요ㅠㅠ 죄송합니다...







 저는 10월 17일날 생일이었습니다. 생일날 제 대만 친구가 선물을 보내주었습니다!! 저에게는 다소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왜냐하면 외국 친구가 있으면 기껏해야 대화 정도나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선물을 서로 주고받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 "10월 17일에 생일인데 왜 글을 지금 올리세요???"라고 하실 수 있는데, 라면이라서 그런지 천천히 먹다보니 지금 다 먹었습니다. 그만큼 많이 보내주기도 했어요. 하지만 중복된 것들이 많으니 종류 자체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사진도 분명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몇 장 없어서 글을 쓸 때 다소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하튼,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과학면

 이것은 컵라면이 아니라 과자입니다. 다만 제 친구가 보내준 것이고 그래도 대만 과자인 듯하니 올립니다. 마치 뿌셔뿌셔 같은 과자입니다. 이 라면이 뿌셔뿌셔를 배낀 것일까요? 아니면 반대? 정통성과는 별개로 과자 봉지에 현대 21세기 한국인의 시각으로는 아무리봐도 마치 불량식품에 나올 것처럼 생기신 박사님(이라기보다는 마법사...)이 무슨 실험을 하고 계시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뭔가 신비로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냥 뿌셔뿌셔랑 거의 똑같습니다. 차이점은 제가 뿌셔뿌셔를 못해도 한 5년 넘게 안먹었기에 그 당시의 기억을 회상해서 말하면 과학면이 양이 더 작고(손바닥안에 가볍게 들어옵니다.) 면이 좀 더 잘 부서지고, 맛은 치킨맛이었는데 딱 맛만 느껴지는, 미미한 수준의 차이뿐입니다. 하지만 뿌셔뿌셔가 더 맛있습니다. 어느 것이 원조인지는 모르겠으나 역시 오뚜기...라고 해야할까요? 아, 그래도 먹을 만은 합니다.




2. 대만 짜장면 웨이리면(WEILEN MEN) 
(하필 이 라면이 사진이...ㅠㅠ)

 처음에 친구가 소개를 해줄 때 짜장면이라고해서 매우 큰 기대를 해였으나 제 기대를 그대로 배신해버린 라면입니다. 아, 물론 이 배신이 나쁘기만 한 건 아닙니다. 단지 제 기대를 많이 엇나갔을 뿐. 이 라면은 첫 인상부터 매우 특이합니다. 왜냐하면 컵이 두개이기 때문입니다!!! "어? 뭐지? 두개??"라는 생긱을 절로 하게 만드는 비주얼입니다. 도무지 어떻게 먹어야 할 지 몰라 네이버에 찾아보니 있더군요. 바로, 1. 면이 있는 컵에 물을 따른다. 2. 면이 익으면 면을 다른 컵으로 옮긴다 3. '가루스프'를 물만 있는 컵에 뿌린다. -> 그러면 육수가 됩니다. 4. '다른 스프(액상스프같은)'를 면이 있는 곳에 뿌린다. 그러면 그 부분은 비벼서 먹는겁니다!! 맛은... 짜장이라기보다는 된장입니다. 제가 배합을 잘 못한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제가 먹은 저 라면은 분명히 짜장이 아니라 된장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첫 맛은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정말... 저는 미소라면도 그렇게 맛있게 먹지는 않았지만(된장국에 면 부은거잖아요!) 이 라면은 낫토 수준으로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하나 다 먹을 수는 있었습니다. 익숙해지면 맛있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아마... 육수는 그냥 MSG맛이 납니다만 MSG가 다 그렇듯이 적당히 먹을 만한 맛이었습니다. 첫인상에 비해서는 다소 함정을 밟은 것 같다는 느낌도 적잖이 들지만 대만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라면이 이 라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입맛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개 더 있는데, 먹고 판단하겠습니다.











3. 대만 김치라면 라이 이 코(來一客)

 대만 김치라면이라고 해서 대만에도 이런 것이 있나 생각이 들더군요. 설마 한국라면인데 제 친구가 대만라면인줄 알고 보낸 것은 아니리라고 믿고 진행하겠습니다. 처음 보는 면이기도 하구요.  비주얼은 김치스럽습니다. 다만 먹으면 딱 어떤 느낌이 드냐면, 애기들 그... 어머니가 애기들 매운거 못먹으니까 물에 담그고 주는 김치의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즉, 전혀 맵지 않아요. 하지만 놀랍게도 김치의 느낌은 듭니다. 김치를 넣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그래도 장점이라면 전혀 부담이 없는 맛이라는 것이죠. 칼로리도 300이 채 되지 않으니 심심할 때 부담없이 먹으면 좋은 라면입니다.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보면 이런 라면이 더 건강에는 좋은 라면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4. 대만 해물라면 라이 이 코(來一客)

 3번과 같은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치맛보다 맛있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김치라면은 진짜 아기들이 먹는 김치를 넣은 듯한, 뭔가 한국인이 먹기에는 그런 맛이 나는 반면 이 라면은 해물맛이 그래도 나거든요. 기름 같은 것을 넣었는데 이 것이 라면 맛을 확 살려줍니다. 이 라면은 맛있습니다. 지금까지 먹은 라면 세 개중에서 가장 맛있습니다. 전혀 맵진 않기에 한국인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해물맛이 썩 괜찮은 라면입니다. 아, 위에서 말했듯이 이 라면도 먹는 데 부담이 없는 편입니다. 딱히 땡기는 거 없으면 이거 드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5. 대만 해물라면 통이(統一)

 이 라면이 개인적으로 최고였습니다. 물론 숨길 수 없는 조미료의 풍미가 느껴지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진한 해물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양도 나쁘지 않고, 면은 다소 작은 데(마치 작은 컵 튀김우동 같은...) 그건 위의 라면들도 마찬가지기에 대만 스타일이라고 해도 좋을 듯해요. 그 전 라면 4개는 솔직히 '먹을 만은 하다' 혹은 '한국이 갑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으나 이 라면이 평가를 많이 뒤엎었습니다.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크게 할 말은 없습니다. 해물 좋아하시는데 대만 가서 라면을 드시고 싶으시면 이거 드시면 됩니다.






 총평 : 5번 라면이 상당히 맛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한국 라면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제 대만 친구는 저 대만 짜장을 맛있다고 하니 입맛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언제 대만 가시면 컵라면 한 번 드셔보셔요. 하지만 피를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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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를 엄청 쓰고 싶었는데 그냥 '근황'으로 쓰기에는 좀 그래서요. 다소 특이하고 그러니까 이른바 '썰'이라고 부를 만한 이야기들을 쓰려고 새로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일단 썰이라고 해서 다 완전 빵터지는 그런 이야기만 넣지는 않을 겁니다. 뭐, 제가 무슨 개그블로그도 아니고 이건 그냥 제 근황 쓴거죠ㅋㅋㅋ 저 혼자 신기해서 '오오!'하면 충분한겁니다! 100% 실화만 쓰니까 살면서 어쩌다가 업데이트 될 듯 합니다...







 올해 대학교 3학년입니다. 제가 솔직히 학점이 좀 안좋아요; 이유가 뭔고 하니 역시 아무래도 집중력이 딸려서 그렇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말에 너무 붕 뜨는 것 같다. 이런 연유로 이번에는 주말에 6시간 동안 알바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을 잡아두면은 공부에 집중하겠지 이런 생각인 거죠(솔직히 지금 2주차인데... 생각보다는 잘 안됩니다;).



 그러던 중에 손님 중에서 중국인 여성 두 분이 오셨는데(저희 편의점이 터미널 옆에 있어서 외국인들 은근 많아요) 한 분은 꽤나 이쁘고 한 분은 이쁜 건 좀 덜하지만 웃는 게 이쁩니다(제 스타일!). 외국인도 인권이란 게 있을 것이므로 얼굴 공개는 생략합니다.

 그런데 중국인들 특징 중 하나가... 영어를 거의 못해요; 대체 무슨 깡일까요. 일본인들은 영어 어찌어찌 알아듣던데;; 여튼 중국말밖에 안하니까 제가 몸짓/구글번역을 총동원해서 겨우겨우 물건을 팔았는데; 그 모습이 인상 깊었던 건지(귀엽대요 헤헷) 여성분들과 어찌어찌 계속 대화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는 카톡이 안된다(?)라고 하면서 WeChat이라는 것을 깔라고 하더군요. 무려 1억다운로드ㄷㄷ... 여튼 그 어플을 다운받고 대화를 자주 하면서 앞으로 잘 지내~ 하면서 그 날도 대화 하고 그 다음날(오늘)도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위챗... PC판이 있는데요. 로그인을 할 때마다 QR코드를 인식해야 하는 매우 불편한 엔진인데다가 카카오톡과는 달리 인식 전에 보냈었던 메시지들이 뜨지 않더군요. 솔직히 이쪽으로는 PC카톡이 훨~씬 낫습니다.



 저의 미약한 중국어를 그나마 커버해주는 네이버 번역기. 제가 중국어를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나 저는 구글번역보다도 나았습니다.



 제가 중국말을 하나도 못해서요; WeChat은 번역을 지원하지만... 한/중 번역은 정말... 속어 좀 쓰면 쓰레기 수준입니다;; 비하한다고 하실 수 있지만 솔직히 절대 틀린 말이 아닙니다!! 참고로 WeChat번역과 구글번역은 수준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리고 저는 컴퓨터에서 구글번역/Bing번역/네이버 번역 세개를 동시에 쓰고 있는데 그나마 네이버 번역기가 괜찮더군요. 그래서 네이버 번역기를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대화를 겨우겨우 했습니다. 저는 한/영/중(?) 세 언어를 아는 대로 모조리 쓰고(토익은 3년전에 620... 지금은 과연?) 번역기 3개 돌리고... 저분들은 그냥 지네 중국말 쓰고.. 그래도 이게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중국 문장을 한 마디 받을 때마다 솔직히 속은 요즘 말로 암걸리는 심정이었지만 그래도 저는 이게 은근히 독특한 경험이어서 나름대로 할만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도 좀 기대했지만 이게 아무 것도 없는 완전 백지 상태에서는 그냥 외국어수준이기에 역시 어느 정도의 기초는 있어줘야 뭔가 되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몇 달 대화를 하게 되면은 많이 배우게 되겠지요. 기대됩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매번 번역이 이러니 뇌가 터지는 겁니다. 이런 문장이 거의 100% 였지만 일단은 분량상 2장만 첨부합니다... 번역기 잘 만들어주세요ㅠㅠ



 여성분들이 여행객이어서 곧 중국에 가겠지요. 대화는 계속 할 듯 하기는 한데 어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그런 말이 있죠. 과연 어떻게 될까요... 너무 기대하면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저에게 몇 없는 국제 친구가 될 가능성이 있기에 저에게는 놓치기 싫은 사람입니다. 중국어를 언젠가 배우고 싶기는 했었는데 이젠 뭐 강력한 동기가 생겨버린 거지요. 할 거 많은데 더 생겨버렸습니다... 참 바쁜 1년이 될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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