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까지 빠른 속도로 살이 빠져 81.9까지 갔었으나 설날연휴가 끝나고 84.2가... 그래도 다시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도전하려는 중입니다.


 그리고 인바디 결과가 나왔습니다. 살이ㅠㅠ 하지만 근육량이 늘고 체수분량이 늘었고(실은 그때 소변이 좀 급했...) 체지방은 오히려 줄었기에 최종 결과(지방조절)는 오히려 좋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제 나름대로의 전성기였던 11월로 돌아갔습니다. 설날때 작작 먹었으면 아주 바람직했겠지만 사람이 타고난 본성을 거스를 수는 없었던 터라 그렇게 이상적인 결과가 나오진 않았네요ㅠ 그래도 좋습니다. 최근엔 공부하느라 전체적으로 잘 못 움직였었거든요. 제가 원래 걷는 것을 좋아하기에 할 거 없으면 그냥 정처없이 빠르게 1,2시간 걷고 그랬는데 최근에는 그런 생각 자체가 잘 안 들더군요. 이렇게 폐인이 되는 건가... 그나마 마트 갈 때나 일종의 핑계 삼아서 좀 걷고는 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성과라 기분이 더 좋아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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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말에 송년회로 무려 5일간 엄청나게 먹고 또 먹었습니다. 친구와 2일간 제 자취방에 있다가 그 후 3일은 서울에서 다른 친구들과 합류했지요. 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정말 무서운 것은 생활리듬이 깨져버렸다는 것입니다. 계속 배고프더군요. 그리고 친구랑 놀다가 자다가 늦게 일어나다보니 생활습관도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1월 초에 86 가까이까지 다시 쪄버렸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도 자신감이 확 떨어지더군요.


 다시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최근 야채밥도 얻어 먹고 반찬도 받아서 먹으니 매우 맛있길래 이쪽으로 대안을 찾아보기로 하고 반찬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메인반찬 1,2개 만들면 맛있고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새로운 체제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 글을 쓰기 시작한 1월 19일에 83.5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정말 쑥쑥 빠지더군요. 정확히 어떻게 했냐면, 반찬 1,2개는 그냥 먹고, 쌈을 싸서 먹었으며, 밥그릇에 밥을 반정도 채우고 고기반찬을 나머지 반 채우면 대략 '음 괜찮군' 할 정도의 포만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렇게 먹으면 그 어떤 반찬을 먹어도 칼로리가 클 수가 없습니다. 양 자체가 적으니까요. 말 그대로 '아무거나' 먹었습니다. 아침은 아버지가 보내주신 귤 4개로 먹었습니다. 너무 배고프면 과자 조금 먹긴 했네요. 점심 저녁은 위와 같이. 그러다가 밤에 너~~~무 배고프면 시리얼을 먹습니다. 손으로 한줌 정도 먹습니다. 제 경험상 30~40g정도 됩니다.


 제 총합 계획에 따르면 이렇게 먹으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하루 1300kcal을 넘지 않습니다. 대충 가정해보면, 아침 귤 4개 작은거 200kcal이라고 치고, 점심은 반 반공기 100kcal이라 치고, 고기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100g정도인데 300kcal 이하입니다. 칼로리가 많은 치킨이라고 가정하면요. 기타 반찬들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100kcal이 안 나올 것이니 결국은 500kcal이하입니다. 500*2 + 200 = 1200인데, 시리얼 먹는다고 치면 100 늘어나서 1300이고, 기타 뭐 먹어도 제가 무슨 감자칩 한 봉지를 먹거나 하진 않을 것이기에 결론은 1500이하가 무조건 나오게 되는데, 이 정도면 보통 사람들의 기초대사량보다 무조건 낮은 수준입니다. 제가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지만 하루에 약 6000천보는 걷는 것도 있고, 공부하는 것도 엄연히 칼로리를 소모하는 활동이고(크진 않겠지만), 저는 일주일에 두 번 요가, 한 번 필라테스를 하기 때문에 어쨌든 살은 빠집니다. 일단 저도 저번주부터 시작한 것이기에 이 기세를 계~속 타는 것을 목표로 하려 합니다. 기세 1주일만에 훅훅 빠져서 기분이 매우 좋군요. 부디 요요만 안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까지 글을 썼던 상태에서 인바디를 했는데 여기에 반전이 있었습니다. 12월에 대체 얼마나 먹은 건지는 모르나 인바디를 하니 오히려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버렸더군요. 설마 안먹어서 근육이?라는 생각도 다소 했지만 1주만에 1키로의 근육이 사라지는 것도 뭔가 이상하고 또 제가 안 먹는다고 해봤자 실제로 무슨 굶는 그런게 아니기에 결론은 1달 반여의 기간 동안 제 몸이 많이 망가졌었는데 조금이나마 복구를 했다. 이게 가장 나은 해석으로 보이네요. 최근에는 한 고2 수준으로 공부를 하기에 시간이 좀 모자란 편이지만 더 노력하겠습니다. 보여주기 싫었지만 그래도 이것도 흔적이리라 생각하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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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중순에 대학교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시험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함과 동시에 다이어트도 시작했습니다. 다만 제가 공부를 하는 입장이다보니 다이어트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하였기에 목표를 그렇게 높게 잡지는 않았었습니다. 저의 목표는 '1달에 2키로'를 빼자는 것이었습니다. 1년을 기간으로 잡았기에 꾸준히 한다면 1년 후에 24kg를 뺄 수 있는, 나름대로 적절하면서도 너무 어렵지도 않으면서도 꽤 현실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었지요.






6월. 다이어트 스타트... 무려 19.5KG의 지방을 없애야만 한다는 거대한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군대에서 뺐었던 살은 전역과 함께 다시 돌아와버리고, 제 몸관리에 다소 안일했던 탓인지 3학년 1학기가 끝났을 때 몸무게가 어느새 이렇게 늘어나버렸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다이어트를 시작. 일단 식이요법에서의 전체적인 계획은 이러했습니다. 일단 저울을 사고, 어지간한 음식은 제가 요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요리들을 다이어트 어플에 기록하면서 칼로리를 체크함과 동시에 하루에 적정량만 먹기로 하겠다는 것이었죠. 요리를 하면 1. 제가 야채를 많이 넣으니 원본(?)보다 칼로리가 적어지고. 2. 사서 먹는 것보다 싸고. 3. 제가 손이 좀 큰 것인지 어째 양이 많고. 4. 요리는 나름대로 재밌다. 라는 무려 네 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그야말로 훌륭하죠. 아,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요리는 재밌지만 설거지는 귀찮고, 시간은 오래 걸리고. 그래도 뭐, 이거라도 안하면 지루해서 살겠습니까.

 주로 했던 요리는 제가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것저것 해봤는데, 가장 오래했던 요리는 역시 카레입니다. 카레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한 번 만들면 엄청나게 오래 먹을 수 있고(계속계속 먹다가 상할 정도...), 야채를 더욱 많이 넣었기에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한 번 만들면 일주일은 족히 먹는... 그 외에는 고정된 메뉴는 없고 생각나는 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많이 먹은 음식은 저희 집 옆 치킨집에서 자주 시켜먹은 찜닭이었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많이 찾아봤는데 튀기면 일단 칼로리가 증가하고(돼지고기 닭고기 이런 것들은 생각보다 크게 중요하지 않더군요. 부위별로 칼로리 차이도 크게 염려할 정도로 큰 것은 아니었습니다.), 돼지고기보다(소고기는 비싸니 일단 열외) 닭고기가 전체적으로 칼로리가 적은 듯했으며(큰 차이는 없지만), 맛도 있고 양도 많고 나름대로 영양소도 있으면서 오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다보니 나온 결론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거만한 게 없어요. 직접 만들고 싶었지만 재료가 꽤나 많이 필요하더군요. 그냥 보통 시켜먹고 한번은 제가 만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망...

 운동은 크게 하지 않습니다. 하루 약 만걸음 걷기(요가학원 - 집 20분*2 + 고시학원 - 집 약 20분 * 2)와 요가입니다. 요가는 청주의 헤스라이요가원에서 했습니다. 매일 아침 10시에 했고요. 월~금만 했습니다. 정확히 화, 목은 필라테스를 하기에 요가 3번, 필라테스 2번이라는 나름대로 적절한 밸런스의 시간표이지요. 근력운동과 요가를 병행!






제가 다니는 요가원입니다. 초상권으로 인해 수련 중인 모습을 찍지는 못하겠어서 그냥 시설만 좀 찍습니다. 제가 다른 요가원을 가 본 것은 아니지만 썩 괜찮은 곳입니다.





 이런 식으로 추석 전까지 순조롭게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다가 9월 중순, 집에 가기 바로 전에 약 5키로 감량에 성공합니다.






7월. 첫 스타트였기에 뭐 크게 바라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적절한 첫달!



8월입니다. 조금씩이지만 착실하게 빠졌기에 나쁘게 보지는 않았어요.




9월 추석에 집에 가기 전입니다. 이 때 5키로 감량을 찍고 당당하게 집에 갔었죠.



복구... 절망했지만 추석때 좀 먹은 것은 인류 공통(응?)적인 현상이고, 근육량이 늘었어요!





 마음에 드는 점은, 위의 내용에도 알 수 있던 것이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크게 무리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견과류나 스페셜K를 먹고, 점심은 보통의 1끼를 먹고, 저녁은 점심보다 조금 적게 먹는다.' 라는 대전제를 지키면서도 친구들이 놀러오면 치킨 같은 것은 곧잘 먹었습니다. 피자는 거의 먹지 않았고 햄버거는 학원에서 점심을 해결해야할 때 가끔 먹었는데 수제버거를 주로 먹었습니다. 먹을 거 다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한 것이죠. 하지만 저는 자취생이기에 음식을 최대한 아껴먹었습니다. 아깝잖아요... 치킨 한번 시키면 한 끼에... 순살기준으로 한 3~4조각 먹습니다. 그러면 약 100g이 되네마네 하는데 칼로리로는 300이 조금 덜 되는 양입니다. 이런 식으로 먹다보니 나름 괜찮더군요. 친구가 놀러오거나 가끔 술 마실 때는 좀 쪗어요... 복구할 때 좀 힘들었지요.


 9월 중순까지 매우 좋았었지만... 고향에 약 보름간 있었는데 그 때 정말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친구들을 계속 만나면서 뭐 먹고 뭐 먹고... 집에서 저녁을 먹은 적이 거의 없을 수준입니다. 당시 먹은 음식이... 일단 추석 있었으니 추석 음식 먹고. 꽃등심, 족발, 피자, 치킨, 고기 한 3 4번 먹고, 고기국수, 술도 한 두번 마시고, 떡볶이 등등... 그래도 거기까지는 2키로만(?) 쪘지만 그 후에도 한 2주간 계속 먹어서 그런지 사람이 좀 흐트러지더군요. 그러다보니 몸무게가 거의 처음 수준으로 돌아봐버렸고... 저번주부터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시작하고 있는 지금입니다.


 청주에 돌아오자마자 한 인바디보다 1키로 가량 더 쪘었기에 꽤 절망을 하고 인바디를 했으나 몸무게 자체는 비슷하게 나와서 이건 좋은건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근육은 늘고 지방은 줄었더군요! 전체적으로 지방은 10월 폭식기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근육은 변화가 그다지 없다가 필라테스의 효과인지 3달째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몸 자체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죠. 솔직히 제 스스로는 체감이 잘 안되서;;; 잘 몰랐는데 그래도 이렇게 수치상으로 변화가 있다니 가장 객관적이고 여튼 바람직해요. 





11월 인바디. 가장 최신의 인바디입니다. 몸무게는 줄지 않지만 지방이 주는 현상이 발생!




 11월 인바디를 하고, 몸무게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아서 상처를 받을 뻔 했으나, 6월과 비교해보면 지방이 5.8KG이 줄었습니다!!! 오오 그리고 근육은 2KG이 증가!! 기초대사량이 100kcal 넘게 증가했습니다! 200kcal이 밥 한공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꽤 괜찮아요!!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볼 면이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본래는 이 글을 다이어트를 완전히 성공하고 후기 개념으로 쓰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동안 묵혀두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지금까지 딱 쓰고, 1, 2달에 한 번씩 진행과정을 쓴다면 스스로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 제 블로그 보는 사람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스스로 느낀다면 좋은 것이겠죠. 또 몰라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계실지도. 트위터 같은거 안일한 마음으로 한 번 글 잘못 썼다가 패가망신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저는 그렇게 되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아직 팁 같은 것을 쓰기에는 부족한 몸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점점 좋아져서 정상에 돌입하게 되면 슬슬 좀 더 팁이나 먹었던 음식들을 자세히 쓰려고 합니다. 당분간은 경과 위주로 올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13kg의 지방을 없애면 다이어트 성공입니다. 원래 제 목표상으로는 지금쯤 10kg이 빠져야 했지만 제가 다소 부족했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좋아지기는 하니까... 더 열심히 정진해나가겠습니다.
 아, 12월 인바디는... 제가 저번주에 송년회를 해서... 안 찍는 게 제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조금 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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