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1년간 학원에서 혹은 혼자서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겸 쓰는 것입니다. 부족하더라도 잘 부탁드립니다.
역사의 의미
역사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죠. 바로 객관적 의미의 역사가 있고 주관적 의미의 역사가 있습니다.
객관적 의미의 역사는 사실로서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즉 과거에서 현재까지 일어났던 모든 과거 사건을 의미합니다. 이는 랑케의 '실증주의 역사 인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요.
관련 어록은 "역사가는 자기 자신을 죽이고 역사적 사실만을 이야기하게 하여야 한다", "역사란 바닷가의 모래알과 같이 수많은 과거들의 집합체", "역사가의 임무는 사실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데 있다", "역사에서 객관적 진리는 존재한다" 등이 있습니다.
주관적 의미의 역사는 기록으로서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즉 과거의 사실 뿐 아니라 그 사실을 토대로 역사가가 주관적으로 재구성한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역사가의 가치관 같은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합니다. 카의 '상대주의 역사 인식'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관련 어록은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 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끓임없는 대화이다",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이다", "역사는 만인과 만인의 투쟁이다",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이다" 등이 있습니다.
이런 역사 연구에 종사하는 자들을 역사가라고 부르며, 그들은 사료를 가지고 역사를 탐구합니다. 그렇기에 사료를 탐사하고 수집하고 정리하고 해석하는 그 과정은 역사 연구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료를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료를 비판함으로써 진위와 가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에 사료를 비판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료 비판은 외적 비판과 내적 비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외적 비판은 말 그대로 사료 그 자체에 대해서 그것의 진위 여부, 타인의 첨가 여부, 필사 관련 오류 등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반면 내적 비판은 사료 내용의 신뢰성을 분석하고, 사료의 성격을 밝히는 작업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료라고해서 무조건 진실이라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역사 학습에는 역사 그 자체를 배운다는 의미와 역사를 통하여 배운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역사를 배움으로써 개인과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함과 더불어 현재의 삶과 미래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동시에 역사적 사고력과 비판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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