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 나오고, 다소의 약진이 있을까 싶었지만 현재 게임시장을 보면 확실히 RTS는 하락세입니다. 과거 2000년대 초반에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커맨드 앤 컨커, 스타크래프트, 라이즈 오브 네이션스등 쟁쟁한 명작들을 많이 보유한 장르이고 2000년대 중반에도 워해머40000,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슈프림커맨더등 명작을 많이 배출한 장르이며 다수의 유닛이 나와서 스케일도 크고 그래픽도 나쁘지 않아서 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보기 좋은데다가 RPG와 달리 한판한판 하는 개념이라 E스포츠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할 수 있지만 게임 한판이 오래 걸리며 모든 게임장르 중에서 최고수준의 멘탈을 요구하고, 콘솔이나 온라인으로 만들기 힘들다는 점에서 현재는 위상이 많이 추락하였습니다.
반면 워크레프트3의 유즈맵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AOS는 전략과 액션을 조화시키는 게임성, RTS보다 덜 요구되는 멘탈, RTS보다 상대적으로 온라인으로 만들기 용이하여 현재 게임시장의 확실한 대세이고 LOL, DOTA2(얘는 아직 베타테스트인데!)는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희망은 있는 법, RTS게임의 팬으로서 RTS의 미래를 책임질 게임들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몇 개 소개해보겠습니다.
1.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 2013년 3월 12일 발매
전세계적으로 500만의 판매고를 올린 스타크래프트2의 첫번째 확장팩입니다. 최근에 나와서 아직 새로운 유닛들은 낯설 수 있는데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아직 (최소한 한국에서는) 스타2보다 스타1이 더 인기가 많은데 이 작품의 흥행, 그리고 앞으로의 리그의 흥행이 두번째 확장팩 '공허의 유산', 그리고 스타크래프트1이 한국에서 RTS붐을 일으킨 것처럼 다시한번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2. 커맨드 앤 컨커 - 2013년 베타테스트 예정
RTS팬 뿐만 아니라 게임 좀 해본사람들은 다 아는 시리즈입니다. 3탄에서 잘나가다가 4탄을 다소 심각하게 말아먹고(듣자하니 이름을 말해서는 안되는 그 게임이라고...) 올해 말정도에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골수팬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모드'가 재미있는 게임이라던데 어째선지 이 게임은 온라인입니다. 영상을 보면 심히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그래픽이나 스케일이나 CG가 아니라 플레이영상으로 보입니다(물론 중간에 클로즈업은 빼고 말이죠...). EA 특유의 간섭이 있을 법 한데 4탄 및 최근 구공화국등을 보고 정신 차렸으리라 믿습니다.
3. PLANETARY ANNIHILATION - 현재 킥스타터 모집중
과거 토탈어니힐레이션이라는 초명작이 있었습니다. 스타1이 이게임을 보고 게임을 완전히 갈아 엎었다는 일화가 있죠. 이 게임의 후계자격이라는 게임입니다. 아직 영상1,2개 정도 있는 게임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이게임은 기대가 됩니다. 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지만 행성단위의 전투를 하고 다른 행성에 멀티...를 짓고 소행성을 떨어뜨리는 등 아스트랄함이 넘치지만 기대가 됩니다. 다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도 그렇고 어째 카툰그래픽의 RTS중 성공사례를 보지 못했는데 RTS의 주 배경인 SF/역사는 아무래도 사실성이 더 먹힌다는 것일까요? 이 게임이 성공하면 그 인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COMPANY OF HEROES 2 - 2013년 6월 26일 발매예정
RTS명가 렐릭이 만들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기대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1편도 엄청난 게임성을 지닌 작품입니다. 2편은 영상을 보니 지형이 바뀌고 날씨요소가 들어가는등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4월부터 베타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THQ는 망했지만 렐릭은 망하지 않았습니다.
5. END OF NATIONS - 2013년 12월 31일 발매예정
MMORTS라는 신장르로 출시됩니다. 그래픽이나 스케일도 굉장하지만 무려 50명이 코옵을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게임입니다. 다만 영상을 보면 확실치는 않으나 '한 명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유닛은 작은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만 합니다. 하지만 신뿌...같은 예시도 있고 커스텀마이즈요소가 풍부하여 플레이어마다 개성을 충분히 줄 수 있어보입니다. 개발자가 과거 웨스트우드출신이라고 합니다. 이 게임이 성공하면 온라인으로도 RTS가 먹힌다는 증표가 될 것입니다.
총평 : 최근 RTS는 온라인으로 나오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으로 나온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은 사실상 망했습니다. 전통의 강호는 역시 게임성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게임들이 잘 되어야 앞으로의 RTS의 전망이 밝습니다. 이 게임들이 성공하기를 그저 기대해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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