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지했었습니다. CCL에 대해서..

 간만에 블로그 설정을 뜯어고쳐봤습니다. 제 글이 사진이 좀 있다보니 데이터가 많이 소모되었을법한테 이제는 좀 줄어들겠지요. 그리고 이것저것 보다가 순간 깜짝 놀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CCL 때문인데요. CCL은 쉽게 말해서 자기가 만드는 저작물(제 경우에는 블로그 글들이겠죠)에 대한 권리를 나타내는 아이콘 같은 개념입니다.(글 밑에 뜬다고 하더군요. 마치 세탁 이렇게 하세요 나타내는 아이콘처럼...) 제가 공부를 한 건 아니기에 이 정도만 알고 있구요.

 제가 왜 깜짝 놀랐냐면, 제가 이쪽 부분을 건들지 않아서 그런건지 여기서 '변경금지'에 대한 내용 체크가 안되어 있어서 제 블로그 내용을 그대로 퍼갈 수가 있었더군요. 정확히는 그... 마우스 블록이라고 하나요? 그게 되더군요. 제가 이쪽을 신경 안 썼을 리가 없는데,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블로그가 다행이도(?) 작은 블로그라 제 것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하는(복붙은 퍼가는 것이랑은 다릅니다 분명) 사람은 없으리란 생각이 들지만 정말 놀랐습니다. 옛날에 블록 금지 이런 설정을 제가 분명히 했었던 것 같은데 뭐 어떻게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티스토리가 은근히 업데이트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건지...(그리고 대격변 수준으로...) 지금이라도 알게 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다행. 다만 다른 블로그들 찾아보니 2013년 2014년에도 CCL 관련 내용이 있는 것을 보아 제가 몰랐다는 게 맞는 것 같긴 합니다.

 하여튼 혹여라도 만약에(설마 저처럼 무지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CCL 혹은 저작권 관련 설정을 안하셨거나 신경 안 쓰셨던 블로거분들이 계시다면 한번쯤 확인해보시는 게 좋으실 듯합니다. 제가 구독하는 좀 위험한... 블로그 하시는 분도 누가 자기 글 계속 복붙한다고 자기 이거 만드는데 몇 시간 걸린다고 성토를 하시더군요. 블로그 글은 엄연히 자기가 만드는 건데, 그리고 보통 분위기나 글이 가벼운 SNS와 달리 블로그는 좀 더 전문적이잖아요? 그만큼 정말 정성을 담아야 하는 것인데... 그 소중한 글을 멋대로 가져간다면 정말 분통 터질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조금만 더 쓰겠습니다.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설정을 바꾼 건 좋은데... 제가 이미 쓴 250여개를 일일이 바꿔줘야 하더군요. 하... 이런 거 한번에 바꿔주는 기능은 없는 건가요... 저작권 중요한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