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다시 했는데요. 제가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해적한테 탈탈 털린다길래 무서워서 가지 못했지만 최근 패치로 장비품은 털리지 않게 되었죠. 그래서 매우 큰 용기를 냈습니다.



 너무 많이 가는건 자제하기로 하고 세인트조지스까지만 갔습니다. 일단 영국 그... 시나리오라고 하나요? 그게 있어서 조금 더 가다가 결국 세인트조지스까지 정말 무사히 갔습니다. 상태 메시지에 '해적의 습격이 보고되었습니다'인가 그런 말도 뜨고 했는데 무사히...

 생각보다 수월하게 세인트조지스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르긴에서 어느 분이 저를 쫓아오시더니... 해적이었습니다. 대포 한대 맞으니 생명이 위태위태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위기를 느끼자 해적질을 그만하시고 저에게 천만원을 주셨었습니다...! 갑자기 가지라고 하시더군요. 매우 감동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물고기 발견물을 얻으려고 엄청난 뺑이를 돌았던 사진인데, 위의 물고기 한마리 당 각각 44일 정도 돌았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집 청소를 하다가 간간히 클릭해주고 그랬습니다. 위치가 다행이도 해적들이 나오지 않는 곳이더군요. 흑해여서 그런지 유해분들도 안계셨구요. 플레이 시간이 3시간을 진즉에 넘어버려서 청소하는 저를 컴퓨터가 걱정해주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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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대한 모든 정보와 평론, 문화에 대한 모은 감상과 체험, 개인적 경험에 대한 모든 기록을 하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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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다시피 매우 쪼랩입니다. 조용히 모험을 하면서 간간히 교역도 하는 정말 정도를 걷는 플레이를 하고 있었지요. 오늘도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들어가서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저보고 도와달라고 하시더군요. 침몰선을 인양해야하는데 둘이 있으면 '누구 쪽에 더 가까이 있다'이런 식으로 나와서 찾는 데에 용이하다고 하더군요. 그분이 좀 지도를 못보셨는지 다소 해매셨지만(나일강... 에서 침몰선이 나왔습니다. 나일강은 진짜 딱 보면 알거든요.) 그래도 무사히 찾았고 제 침몰선이 아니기에 물품을 그다지 얻은 건 없었지만 저분이 금/은을 10개씩 주셨습니다. 그 후 계속 대화하면서 형/동생 말 트고(저와 17살 차이...) 부관용 배도 하나 건조해주시고(저는 그런 기능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덕분에 적재량이 1000을 능가하는 기적을...) 서로 퀘스트 같이 깨면서 던전도 깨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대항해시대를 했습니다. 물론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했기에 공부는 저멀리로 날려버렸습니다만... 간만에 엄청난 매너인을 만났습니다.

 

 

 역시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대한민국 모든 게임 중에서 최고의 매너게임입니다. 물론 모든 게임들을 뒤지다보면 더 매너가 좋은 분들이 많은 게임도 많을 것이고, 다른 성공한 게임도 매너있는 분들을 우연히 많이 보게 된다면 역시 그 게임을 보고 '매너 좋으신 분들이 많다.' 이렇게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진짜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제가 레벨은 낮지만 그래도 나름 오랫동안 플레이해왔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게임이 진짜 보면 볼수록 매너인들이 많은 게임입니다. 물론 연령대가 좀 높다는 것도(저분만 해도 40...입니다.) 게임 특유의 매너에 일조하는 듯하지만 그로 인해 게임 전체의 매너가 증가했기에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유해한테 뜨거운 맛을 못봐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참,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착한 게임입니다. 이제 유저만 더더욱 많아지면 됩니다. PC방 더 늘려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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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스팀에 게임이 69개라고 라이브러리에 뜹니다. 확장팩 등등을 포함한 수치일테니 실제로는 조금 모자라겠지요. 제 컾뮤터 P25W가 소리가 안나는 증상이 생겨서(신기한 건 스피커를 꽂으면 됩니다.) 대전 AS맡겼습니다. SSD문제라고 해서 윈도우를 다시 깔고 지금 무사히 블로그질을 잘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인데요. 컴퓨터를 바꾸는 과정에서 옛날 게임들의 세이브파일이 지워진 겁니다. 최근 게임이야 스팀 클라우드로 된다지만 그 전 게임들은 걍 자비가 없더군요. 분명히 My Games폴더 정도는 백업을 해두었으나 세이브 파일은 거기에만 있던 것이 아닙니다. 오랬동안 했던 게임 다시 하려니 매우 좀 그러네요... 드래곤에이지같은 RPG는 좀 화가 나네요; 근데 그 이상으로 저를 열받게 했던 것은... '슈퍼 미트 보이'였습니다... 이걸 또 깨야한다니; 액트2도 다 못깨는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금이나마 실력이 남아 있긴 했던지 처음 했을 때에는 분명 액트1도 매우 힘들게 깼었는데 이번에는 수월하게 깨네요.

 

 

 오 그리고 지금 보니 제 블로그 총 방문객수가 2만명을 돌파했군요!!! 제 블로그에 단 한번이라도 와주신(랜덤블로그로라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블로그 비록 댓글같은건 거의 없습니다만 그건 티스토리 블로그는 대충 다 비슷한 듯 싶네요. 네이버가 친목질 친목질 해도 이런 커뮤니티성은 좀 부럽습니다. 저는 블로그가 티스토리 + 게임이어서 좀 많이 안좋은 조합이지요. 티스토리에 게임블로거님들이 많은 것도 아니죠. 게임블로거라고 해서 제가 얼리어답터도 아니고 고전게이머도 아닌 그냥 평범한 PC게이머이니 방향성도 막 크게 뚜렷하지도 않고요. 베타겜등 무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도 아니구요.(능력부족입니다. 게임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 독고다이로 지금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제 점점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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