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1년간 학원에서 혹은 혼자서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겸 쓰는 것입니다. 부족하더라도 잘 부탁드립니다.



한글 맞춤법 2. 두음법칙, 사이시옷


 1. 두음법칙 : 한자가 한글이 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원칙은 첫음절에서만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1)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습니다. 여자라고 하지 녀자 이런 식으로 하진 않죠. 그리고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습니다. 뭐 여기까진 어려울 게 없죠.
 * 다만 노동은 한자 '로'자가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노'가 쓰인 것이지만 노력은 본래 한자음이 '노'이기 때문에 두음법칙의 사례가 아닙니다.

 2) 첫음절이 아닌 경우는 보통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지만 적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ㄱ.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 된 말 : 내내월, 실낙원, 신여성, 상노인 등 분리성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만 경로-석, 신년-도, 고랭-지처럼 무조건 붙었다고 되는게 아니라 분리성이 어디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ㄴ. 합성어 : 신혼-여행, 남존-여비, 회계-연도처럼 역시 분리성을 보고 두음법칙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ㄷ. 고유어, 외래어 + 한자의 결합 : 일-양, 구름-양, 알칼리-양은 고유어, 외래어 뒤에 한자 양이 나왔기에 두음법칙이 적용되지만 작업, 노동량같은 경우 한자어 뒤에 양이 나왔기에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어린이-, 가십-난의 경우는 두음법칙이 있지만 투고란, 가정란의 경우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 같은 경우도 청룡, 황룡, 화룡 등은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ㄹ. 십진법의 경우에는 두음법칙을 적용합니다. 십진법, 즉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숫자입니다. 육천육백 원 같은 식으로 쓰죠.
 
 ㅁ. : 모음이나 ㄴ받침 뒤에 이어지는 경우 열, 율로 읽는 것입니다.
 나열, 치열, 진열, 분열, 균열, 운율, 내재율, 백분율 등으로 쓰지만
 한편 외형률, 합격률, 명중률, 출석률 등으로도 씁니다.

 ㅂ. 줄임말에서 본음으로 소리나는 경우 역시 본음대로 적습니다.
 '국련'같은 경우 '국제연합'의 준말이지만 국연이라 하지 않고 국련이라고 씁니다.


 2. 사이시옷 : 사이시옷의 기본 조건은 명사와 명사의 합성어에서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즉 파생어는 사이시옷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이시옷은 앞 명사가 모음으로 끝나고, 뒤 명사의 표기는 예사소리(기본음)으로 시작되면서 발음은 된소리(경음)으로 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앞말에 받침이 없어야 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게 받침이 없어야 사이시옷이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일단 앞 명사가 모음으로 끝나고, 뒤 명사가 'ㄴ, ㅁ'으로 시작될 때 앞 명사의 모음에 'ㄴ' 소리가 덧나는 합성어가 있습니다. 내 + 물 -> 냇물, 계 + 날 -> 곗날, 후 + 날 -> 훗날
 또 앞 명사가 모음으로 끝나고, 뒤 명사도 모음으로 시작될 때 양쪽에  'ㄴㄴ'소리가 덧나는 합성어도 있습니다. 깨 + 잎 -> 깻잎, 가외 + 일 -> 가욋일, 뒤 + 윷 -> 뒷윷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조건이 하나 있는데요. 두 명사 중 하나는 우리말(고유어 + 귀화어)여야 합니다. 다만 여기에도 예외가 있는데, 툇간, 곳간, 횟수, 숫자, 셋방, 찻간이 예외입니다.

 1) 기본적인 경우는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납니다.
 ㄱ. 우리말 + 우리말 :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감잣국, 선짓국, 댓가지, 혓바늘, 냇가, 핏대, 햇볕, 맷돌, 모깃불, 뱃길, 쇳조각, 아랫집, 우렁잇속, 잇자국, 잿더미, 조갯살, 킷값, 묏자리 등등
 ㄴ. 우리말 + 한자어 : 귓병, 머릿방, 푸줏간, 샛강, 북엇국, 전셋집, 맥줏집 등등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멧 + 나물 -> 멧나물, 터 + 마당 -> 텃마당, 배 + 멀미 -> 뱃멀미, 아랫마을, 뒷머리, 깻묵, 제삿날, 양칫물, 아랫니 등등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드레 + 일 -> 허드렛일, 예사 + 일 -> 예삿일(단, 예사말로 씁니다...) 도리깻열, 두렛일, 뒷일, 뒷입맛, 베갯잇, 욧잇, 나뭇잎, 댓잎, 사삿잎
 * 머리말, 인사말, 예사말, 머리글자, 농사일 이들은 발음으로 인해 언뜻 보면 사이시옷이 붙을 것 같지만 붙지 않습니다.

 4) 사이시옷을 쓰지 못하는 경우
 ㄱ. 앞서 말했듯 합성어가 아닐 때, 그리고 앞말이 받침이 있을 때입니다. 햇님이 아니라 해님입니다.
 ㄴ. 뒷말이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시작할 때 역시 아닙니다. 위쪽, 위층, 뒤뜰, 나루터, 뒤치다꺼리
 ㄷ. 한자어 + 한자어의 경우도 아닙니다. 내과, 초점, 전세방, 대구법, 대가, 개수, 시가, 수라간 등
 ㄹ. 외래어 + 우리말의 경우도 아닙니다. 피자집, 핑크빛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ㅁ. 길 이름은 합성어로 인정되지만 사이시옷 대상은 아닙니다. 배나무길
 * 단 여기서 길 이름이 아닐 경우는 사이시옷 대상입니다. 등굣길, 하굣길 같은 경우는 '목적'이죠.

 5) 기타 사잇소리 : 사잇소리 'ㅂ'이 덧나는 경우에는 소리 나는 대로 적습니다. 멥쌀, 접대, 좁쌀, 햅쌀.
 그리고 'ㅎ'소리가 덧나는 경우, 거센소리로 적습니다. 살코기, 수캐, 수컷, 수탉, 암캐, 암컷, 암탉, 안팎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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