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1년간 학원에서 혹은 혼자서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겸 쓰는 것입니다. 부족하더라도 잘 부탁드립니다.



한글 맞춤법 3. 표기의 차이


 1. 구분해야 할 표기
 1) -오 : 종결
     -요 : 원칙은 연결형이지만(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책이 아니오) 예외로 종결형이 있습니다.
 * 예외 : 1. 어미로 쓰이는 '-세요', '-지요' : 어서 오세요, 그냥 웃지요
           2.종결의 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 '-요' : 읽어요, 참으리요, 가나요 -> 종결의 어미 뒤에 덧붙는다는 말은 굳이 요를 쓰지 않아도 문장이 되긴 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렇기에 아무 때나 쓰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령 어서 오십시요는 어서 오십시..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어서 오십시'오'라고 써야 하는 것입니다.

 2) -구려, -구먼(어미) : 어간 다음에 쓰입니다. -구료 이런건 없습니다.
    -그려, -그래(조사) : 문장 종결 뒤에 쓰입니다. -그랴 이런건 없습니다.

 3) -노라고 : 나름대로는 한다고의 의미입니다. 하노라고 한 것이 이모양이다.
    -느라고 : 이유, 원인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공부하느라고 밤을 새웠다.

 4) -이에요, -이어요 / -에요, -어요 : 음... 이거는 글로 쓰기에는 좀 복잡하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사람이름인 경우와 아닌 경우로 나뉘고, 받침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뉩니다. 사람이름이고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이어요 에요 어요가 모두 사용가능하지만 앞에 이를 붙입니다. 가령 영숙 같은 경우 영숙이 이어요 같은 식입니다. 사람이름이지만 받침이 없는 경우는 그냥 이에요 이어요 에요 어요가 모두 가능합니다. 철수이에요 같은 식입니다.
 사람이름이 아닌데 받침이 있는 경우는 이어요와 이에요만 사용 가능합니다. 학생이어요같은 식입니다. 사람이름이 아닌데 받침이 없는 경우는 이에요 이어요 에요 어요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나무이어요 나우예요 같은 식입니다.
 위의 경우는 명사인 경우죠. 용언의 경우에는 어요와 에요가 사용 가능합니다. 아이어요 아니에요 같은 식입니다. 아녀요 아네요 같은 식으로도 가능합니다.

 5) -더라, -던 : 지난 일을 나타내는 어미로 쓰입니다. 지난 겨울은 몹시 춥더라 같은 식입니다.
    -든지 :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하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 이게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예시를 들면 가던지 말던지 같은 식으로 든과 던이 좀 헷갈립니다.

 6) -느니보다(어미) : 나를 찾아오느니보다 집에 있거라.
    -는 이보다(의존 명사) : 오는 이가 가는 이보다 많다.

 7) -(으)리만큼(어미) : 그가 나를 미워하리만큼 내가 그에게 잘못한 일이 없다.
    -(으)ㄹ 이만큼(의존 명사) : 찬성할 이도 반대할 이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8) -(으)러 (목적) : 공부하러 간다.
    -(으)려 (의도) : 서울 가려 한다.


 2. 어미의 일부인 'ㄹ' 뒤의 음절 : 의문을 나타낼 때만 된소리, 나머지는 예사소리로 적습니다.
 의문문 : 어찌 먹을까. / 이 일을 어이 할꼬. / 저기 까지 어찌 갈쏘냐.
 평서문 : 잘 먹을게. / 네 꿈꿀게.

 3. 준말의 표기
 1) -지 않- = 잖 : 그렇지 않은 -> 그렇잖은
    하지 않 = 찮 : 변변하지 않은 -> 변변찮은

 2) '-하다'의 준말
 ㄱ. 앞말이 유성음으로 끝날 때 : 연구하도록 -> 연구토록, 다정하다 -> 다정타, 흔하지 -> 흔치
 예외 : 서슴지 -> 기본형이 서슴다입니다. 서슴하다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서슴지입니다.
 ㄴ. 앞말이 무성음으로 끝날 때 : 거북하지 -> 거북지, 깨끗하지 -> 깨끗지, 섭섭하지 -> 섭섭지
 * 단, 다음의 경우에는 앞말이 유성음으로 끝나지만 소리 나는 대로 적습니다. 결단코, 결코, 기필코, 무심코, 한사코, 정녕코, 필연코, 하마터면, 요컨대, 하여튼, 아무튼

 3) 받침을 올려 적는 경우 : 기러기야 -> 기럭아, 온 가지 -> 온갖, 어제 그저께 -> 엊그저께, 어제저녁 -> 엊저녁

 4) 'ㅗ,ㅜ,ㅚ' + '아/어/았/었'
 새끼를 꼬아 -> 꽈, 꽜다 / 죽을 쑤어 -> 쒀, 쒔다 / 일이 되어 -> 돼, 됐다


 4. 'ㄷ'의 표기
 1) 'ㄷ'으로 소리 나는 받침 중에서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은 'ㅅ'으로 적습니다.
 덧저고리, 돗자리, 웃어른, 풋고추, 젓가락 등

 2) 'ㄷ'으로 적는 경우
 ㄱ. 본래 'ㄷ' 받침을 가진 것 : 걷잡다 : 거두어 잡다 -> 수습하다 / 낟가리 : 낟알 / 돋보다 : '도두보다'의 준말 / 곧장

 ㄴ. 호전 현상 : 이튿날(이틀 + 날), 삼짇날(삼질 + 날), 반짇고리(바느질 + 고리), 섣달(설 + 달), 숟가락(술 + 가락)

 
 5. 기타 주의해야 할 표기
 1) '-ㄹ는지' (즉, -ㄹ런지, -ㄹ른지 안씁니다.) : 어떤 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입니다.
 비가 올는지 습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 손님이 올는지 까치가 지금부터 울고 있다.

 2) '-려야' (즉, -ㄹ래야, -ㄹ려야 안씁니다.) : '-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입니다.
 그 사람은 성격이 좋아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다.
 *-으려야는 '-으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입니다. 참으려야 참을 수 없었다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3) '-려고' (즉, -ㄹ려고 안씁니다.) : 어떤 행동을 할 의도나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입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

 4) '되-' / 돼 : '되어'로 바뀌어서 말이 되면 '돼' 안 되면 '되'입니다.
 이러시면 안 돼요 / 내가 몸매가 좀 되지 / 그는 정말 못됐다 /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돼라) / 철수는 훌륭한 사람이 되서 돌아왔다 / 큰 인물이 되라

 5) 어떻게 : 어떠하게 / 어떡해 : '어떻게 해'의 준말입니다. 즉 어떻게는 혼자 쓸 수 있다는 것이죠.
 나 이제 어떡해?

 6) 어간이 'ㅍ'으로 끝나는 어근에는 접미사 '-히'가 올 수 없습니다.
 덮이다 : '덮다'의 피동사입니다. 밥상이 상보로 덮여 있었다.
 깊이다 : '깊다'의 사동사입니다. 사고를 깊이다. 구덩이를 깊이다.
 높이다 : '높다'의 사동사입니다. 꼬마는 발꿈치를 들어 올리며 키를 높이려고 애를 썼다.

 7) 잇달다 / 잇따르다 : 잇달다와 잇따르다의 관형형은 잇단잇따른입니다. 즉 잇딴은 없습니다.
 잇단 범죄사건 / 실종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 잇따른 범죄 사건 / 잇따른 사고

 8) 앞 음절이 'ㄱ', 'ㅂ'으로 끝나면, 뒤에 오는 자음이 경음으로 발음되더라도 기본음으로 적습니다.
 깍두기, 꼭두각시, 국수, 갑자기, 몹시, 맵시 등 있습니다.
 * 다만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부분은 같은 글자로 적습니다.
 딱딱, 쌕쌕, 씩씩, 똑딱똑딱, 쓱싹쓱싹, 곳곳하다, 밋밋하다, 씁쓸하다, 짭짤하다, 연연불망 같은 식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예외가 있으니 역력하다, 늠름하다, 녹록하다, 열렬하다 등입니다.

 9) 본딧말과 준말의 활용 : 복수 표준어인 '머물다 / 머무르다, 서툴다 / 서투르다, 서둘다 / 서두르다 , 내딛다 / 내디디다'의 활용은 자음어미에서는 본딧말과 준말의 활용이 다 인정되지만 모음어미에서는 본딧말의 활용만 인정됩니다. 내디디는 / 내딛는, 머무른 / 머문, 서투른 / 서툰, 같은 식으로 씁니다. 하지만 머무르 + 어 -> 머물러 / 서투르 + 어 -> 서툴러 같은 식으로는 쓰지만 머물어 / 머물은 / 서툴어 / 서툴은 같은 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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