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1년간 학원에서 혹은 혼자서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겸 쓰는 것입니다. 부족하더라도 잘 부탁드립니다.



한글 맞춤법 1. 접미사의 표기.



 한글 맞춤법의 기본적인 원칙은 표준어소리나는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소리대로 적는다는 것은 한글이 표음문자임을 뜻하는 것이고,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은 표기는 표의주의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분철 및 종성부용초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원칙으로는 문장의 각 단어를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과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맞춰 적는다는 것이 있습니다.


 1. 명사화 접미사
 1) 어원을 밝혀 적는 경우(이 경우 어원 뜻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ㄱ. 어근 + 명사화 접미사 '-이', '-음'
 길다 : 길 + 이, 엮다 : 엮 + 음, 살다 : 살 + ㅁ = 삶
 있다 : 있음(있슴 아닙니다. 설마 이걸...) 없다 : 없음(없슴 아닙니다...)
* 저기서 어라? 하는 부분이 하나 있으실텐데, 어간이 'ㄹ'로 끝나는 말의 명사형은 ㄻ을 씁니다. 만들다 -> 만듦, 갈다 -> 갊, 베풀다 -> 베풂, 울다 -> 욺 등등

 ㄴ. 명사 + '이'
 바둑 + 이, 절음발 + 이, 육손 + 이, 곰배팔 + 이, 딸깍발 + 이 등등 있습니다.
 * 바둑이가 개인 것은 다들 아실텐데, 바둑이는 검고 흰 무늬가 있잖아요? 그것이 마치 오락 '바둑'을 연상한다고 해서 바둑이... 정말 이름대로 온 것이지요.

 ㄷ. '-하다', '-거리다'가 붙는 어근 + '-이'
 깔쭉이(깔쭈기 아닙니다) / 살살이(살사리 아닙니다) / 꿀꿀이 / 오뚝이(오뚜기 아닌거 아시죠?) / 더펄이(더퍼리 아닙니다) / 쌕쌕이(쌕쌔기 아닙니다) / 삐죽이(삐주기 아닙니다) / 홀쭉이 등등 있습니다.
 *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위의 말들은 모두 '-하다' 혹은 '-거리다'가 붙는 어근이라는 것입니다. 즉, 저런 말이 붙지 않는 것은 '-이'를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령 도움은 도움이 그냥 명사지 도움하다 / 도움거리다라는 말이 없죠? 즉 도움이가 아니라 도우미라는 것입니다.

 ㄹ. '-거리다'가 붙을 수 있는 시늉말 어근에 '-이다'가 붙어서 된 용언
 깜짝이다, 속삭이다, 지껄이다, 망설이다(망서리다 아닙니다...) 등등 있습니다.

 2) 어원을 밝혀 적지 않는 경우(이 경우는 위와는 달리 소리나는대로 적는 것입니다.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ㄱ. 어근 + '-이', '(으)-ㅁ' 이외의 명사화 접미사
 묻다 : 묻 + 엄 -> 묻엄...이 아니라 무덤입니다. 막다 : 막 + 암 -> 마감입니다. 죽 + 엄 -> 당연히 죽엄ㅋ가 아니라 주검입니다. 맞 + 웅 -> 마중입니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값어치, 벼슬아치, 반빗아치는 '-이, -음'이 아니지만 어원을 밝힙니다.

 ㄴ. 어근 + '-이', '(으)-ㅁ'이라도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경우
 얼 + 음 -> 1. 얼음 2. 어름 : 모서리, 경계, 부근, 무렵
 목걸 + 이 -> 1. 목걸이 2. 목거리 : 목이 붓고 아픈 병입니다.
 옷걸 + 이 -> 1. 옷걸이 2. 옷거리 : 옷을 입은 태를 말합니다.

 ㄷ. '-하다', '-거리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 + '-이'
 개구리, 귀뚜라미, 매미, 뻐꾸기, 기러기, 날라리, 누더기, 동그라미, 두드러기, 깍두기, 칼싹두기, 부스러기
 * 의성어인 경우 '-하다'나 '-거리다'는 첩어인 경우에만 붙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꿀꿀거리다, 쌕쌕거리다, 개굴개굴거리다, 뻐꾹뻐꾹거리다는 가능하지만 꿀거리다, 쌕거리다, 개굴거리다, 뻐꾹거리다는 붙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굴거리다 뻐꾹거리다는 헷갈릴 법 한데 실제로는 이렇습니다.


 2. 부사화 접미사
 1) '-이'와 '-히'의 구별
 ㄱ. '-히'로 쓰는 경우 : 원칙은 용언의 기본형에 '-하다'가 붙을 수 있을 때 입니다.
 ex) 똑똑히, 정확히, 솔직히, 조용히, 영구히, 가만히, 극히, 족히
 다만 예외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용언의 기본형에 '-하다'가 붙을 수 있긴 한데 '-이'로 굳어진 경우입니다. 가뜩이, 끔직이, 깊숙이, 고즈넉이, 멀찍이, 수북이, 길쭉이, 두둑이, 느직이, 해죽이, 자욱이 등 있습니다. 두번째 경우는 용언의 기본형에 '-하다'가 붙을 수 없지만 '-히'로 굳어진 경우입니다. 속히, 딱히, 작히, 특히 등 있습니다.

 ㄴ. '-이'로 적는 경우
 a. 어근이 명사, 부사일 때 첩어, 준첩어의 명사인 경우가 있습니다. 간간이, 겹겹이, 낱낱이, 샅샅이, 번번이 등. 부사인 경우의 예시는 더욱이, 일찍이, 생긋이 등 있네요.
 b. 용언의 기본형이 '하다'로 끝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많이, 높이, 헛되이 등 있습니다.
 c. 용언의 어간이 'ㅅ'으로 끝날 때가 있습니다.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반듯이, 어엿이, 산뜻이, 의젓이, 빠듯이
 d. 'ㅂ'불규칙용언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까이, 괴로이, 기꺼이, 너그러이, 새로이, 외로이, 날카로이, 번거로이 등 있습니다.

 2) 어원을 밝혀 적는 경우
 ㄱ. 어근 + '-이', '-히' : 끔직이, 길이, 밝히, 익히, 작히 등 있습니다.
 ㄴ. 부사 + '-이' : 더욱 + 이 -> 더욱이, 일찍 + 이 -> 일찍이, 오뚝 + 이 -> 오뚝이 등 있습니다.

 3) 어원을 밝혀 적지 않는 경우
 ㄱ. 어근 + '-이', '-히' 이외의 접미사 : 넘다 : 넘 + 우 -> 너무, 돌다 : 돌 + 오 -> 도로, 비롯하다 : 비롯 + 오 -> 비로소
 ㄴ. 부사화 접미사 '-이'가 붙었더라도 본뜻에서 멀어진 경우
 a. 반듯하다 : 반듯 + 이 -> 반듯이와 반드시의 뜻이 다릅니다.
 b. 지긋하다 : 지긋 + 이 -> 지긋이와 지그시의 뜻이 다릅니다.


 3. 사동, 피동의 접미사 : 사동, 피동의 접사는 어근과 구분하여 적습니다. 즉 어원을 밝힌다는 것입니다. 가령 먹다 -> 먹이다로 쓰지 머기다 이렇게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본뜻에서 멀어졌다면 어원을 밝히어 쓰지 않습니다. 즉 소리나는 대로 씁니다.
 * 예시
 달다 -> 달이다로 쓰면 약을 달이다 이거지만 다리다로 쓰면 다림질하는 거죠.
 졸다 -> 졸이다로 쓰면 국물 졸이는 거지만 조리다로 쓰면 고등어 조림하는 것이 됩니다.
 앉다 -> 앉히다로 쓰면 앉다의 사동사로 쓰이지만 안치다로 쓰면 밥을 안치는 것이 됩니다.
 붙다 -> 붙이다로 쓰면 봉투에 우표를 붙이다, 말을 붙이다, 소매를 걷어붙이다, 흥정을 붙이다, 조건을 붙이다, 흥미를 붙이다 등으로 쓰지만 부치다로 쓰면 편지를 부치다, 힘에 부치다, 전 부치다, 비밀에 부치다 등으로 씁니다.


 4. 기타 접미사
 ㄱ. '-갈'과 '-깔'은 '-깔'로 통일합니다. 빛깔, 맛깔, 색깔, 태깔 등 있습니다. 다만 젓갈은 예외입니다.

 ㄴ. '-대기'와 '-때기'는 '-때기'로 통일합니다. 볼때기, 판자때기, 거적때기, 귀때기 등 있습니다. 다만 상판대기는 예외입니다.

 ㄷ. 둘 다 인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렁거리다 / 출렁대다, 법석거리다 / 법석대다, 넘어트리다 / 넘어뜨리다, 깨트리다 / 깨뜨리다

 ㄹ. (명사, 용언의 어근) + 자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 : 어원을 밝히어 적습니다. 즉 모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는? 밝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값 + 지다, 넋 + 두리, 부엌 + 데기, 옆 + 댕이, 잎 + 사귀, 낚 + 시, 덮 + 개, 굵직 + 하다, 깊숙 + 하다, 높 + 다랗다 등 있습니다.
 다만 여기도 예외가 있는데 1. 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널따랗다, 널찍하다, 얄따랗다, 얄팍하다, 짤따랗다, 짤막하다, 말끔하다, 말짱하다, 실컷, 실쭉하다, 실큼하다, 할짝거리다 등 있습니다. 2. 어원이 분명하지 않거나 멀어진 경우입니다. 빈털터리, 넙치, 올무, 부리나케 등 있습니다. 3. 어원은 분명하지만 소리만 특이하게 변한 경우입니다. 할아버지, 할아범 등 있습니다. 그리고 '-업-', '-읍-', '-브-'가 붙어서 된 말은 소리나는 대로 적습니다. 미덥다, 우습다, 미쁘다 등 있습니다.

 ㅁ. 사람을 표시하는 접미사의 경우 심부름꾼, 지게꾼, 일꾼 등 꾼과 군 중에는 꾼을 씁니다. 시골내기, 새내기 등 내기와 나기 중에는 내기를 씁니다. 바람둥이, 막둥이 등 둥이와 동이 중에는 둥이를 씁니다. 장이와 쟁이는 창조적 기술자의 경우는 장이, 그 외에는 쟁이를 씁니다.
 '-꾸러기'는 '그것이 심하거나 많은 사람'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장난꾸러기, 잠꾸러기, 말썽꾸러기 등.
 '-뱅이'는 '그것을 특성으로 가진 사람'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가난뱅이, 게으름뱅이 등 있습니다.
 '-보'는 1. '그것을 특성으로 지닌 사람'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꾀보, 잠보 등. 2. '그러한 행위를 특성으로 지닌 사람'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듭니다. 먹보, 울보 등. 3. '그러한 특징을 지닌 사람'의 뜻을 더합니다. 땅딸보, 뚱뚱보 등.
 '-박이'는 1.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짐승 또는 물건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점박이, 차돌박이(차돌처럼 박혀있다는 의미지요.) 등. 2. 무엇이 박혀 있는 곳이라는 뜻을 더하거나 또는 한곳에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다는 뜻을 더합니다. 장승박이, 붙박이 등 있습니다.
 '-배기'는 1. 그 나이를 먹은 아이라는 뜻을 더합니다. 두 살배기, 다섯 살배기 2.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이라는 뜻을 더해줍니다. 나이배기, 알배기 등 3. 그런 물건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공짜배기, 진짜배기 등 있습니다.
 '-빼기'는 어근에 비속함의 뜻을 더할 때 사용합니다. 곱빼기, 코빼기, 이마빼기, 악착빼기, 얼룩빼기 등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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