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원작의 영화는 꾸준히 제작되고 있습니다.  제목처럼 이 영화는 당연히 백설공주를 각색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을 영화화한 영화는 크게 두종류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등 원작을 '영화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영화들. 여기서는 '재현'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데스노트', '20세기소년'처럼 원작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영화들입니다. 여기서는 '초월'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두개는 각자 장단점이 있는 것이니 무엇이 더 낫다 이렇게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영화 '백설공주'는 그 중 원작을 '초월'하려는 듯 했으나 결국에는 '재현'했습니다.


 백설공주같은 세계적인 명작은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조금 내용을 바꿔서 신선하게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기에 다소 아쉽습니다.




 우선 난쟁이들, 난쟁이들은 항상 여왕에게 핍박받으며 살아갑니다. 결론은 도적이란 것이죠. 공주를 도와주고 난쟁이들도 공주에게 동화됩니다. 거기까지.

 

 그다음은 왕자, 왕자는 잘생기고 돈도 많고 싸움도 잘합니다. 여왕이랑 어이없게 결혼할 뻔하나 결국에는 모든 일이 잘 풀려서 공주랑 결혼한답니다. 거기까지.

 

 그다음은 여왕, 여왕은 세금을 매우 많이 걷다보니 나라의 국고를 동내버립니다. 그러면서도 혀영심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계속 파티를 하곤 한답니다. 돈많은 왕자와 결혼하려 하나 실패합니다. 백설공주를 죽이려고 몸소 행차하시지만 실패합니다. 거기까지.


 마지막으로 공주, 공주는 여왕의 악행에 분노하여 여왕에게 반항하고 쫓겨나는 조금은 주체적인 공주지만 공주 자체는 힘이 없습니다. 난쟁이와 왕자의 힘을 받아 여왕과 싸워 이긴답니다. 여기까지.


 


이 영화는 원작을 각색한건지 재현한건지 좀 헷갈리는 수준이라서 아쉽습니다. 마법도 나오고 괴물고 나오고 액션신도 나오고 끝에는 인도영화삘나는 단체 음악씬도 나오지만 이 영화는 정말 특별하지 않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다르지요. 하지만 전체적인 것이 너무 비슷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이 영화를 참으로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크게 재미있지도 재미없지도 않습니다. 그냥 한번 보기에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크게 기대할 수준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액션이든 로맨스든, 다이나믹하든 감동적이든 뭔가 더 할 수 있는 영화였는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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