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이런 잔잔한 영화를 잘 보진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좋네요.


영화의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샘'은 열두살입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 시접에서 영화는 진행됩니다.


우선 영화에 많이 나오는 장면이 '자신을 캠코더에 녹화하는 장면'입니다. 이건 샘이 듣는 교육 과정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이게 독백을 하는 장면이겠지만 제법 신선한 느낌을 주곤 합니다.


그런데 그런거 보다도 이 영화가 특이한 이유는 그 특유의 분위기에 있습니다.


샘과 친구 팰리스는 샘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합니다. 그 중에는 우리가 생각하기엔 되게 간단한 것부터 조금 어려운거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씩 풀어나가는 모습은 유쾌합니다. 하지만 둘은 백혈병 환자입니다. 비디오를 찍고 물로켓을 쏘며 즐겁게 살지만 둘은 시한부인생입니다. 여자와 키스하고 같이 별도 보지만 둘은 시한부 인생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영화가 끝나도 크게 슬프거나 많은 감정이 북받치지 않습니다. 영화는 계속 잔잔합니다. 어찌보면 현실적이지요. 이 영화는 2달 남은 시한부를 3달 살게 해주는 영화가 아니랍니다.







이 영화가 무슨 CG그런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장면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사운드가 크게 대단한것도 아니고 해서 영화의 기본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감상을 한번 써봤습니다.(그러다보니 무지 짧네요) 잔잔한 영화라는게 그만큼 심심한 영화라고 볼 수도 있게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영화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항상 터지는 블록버스터 영화만 보다가 이 영화를 보면 분명 색다른 느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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