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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말씀드리면 애초에는 목적이 있는 여행이에요. 아는 누나 보러 가는 거였거든요. 하지만 제가 대전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반이었고 누나를 볼 시간은 7시 반이었으니 저에게는 무려 7시간의 빈 시간이 있었던거죠.

 

 

 대전복합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이렇게 큰 게 대전에 있었나요? 3년만에 대전에 가보는데(살면서 대전은 이번까지 3번째였습니다. 그 중 2번째 방문의 이유인 즉슨 슈퍼스타K3에 참가하기위해서... 입니다. 참고로 2차 광탈) 많이 놀랐습니다. 여튼 제 여행의 또다른 목적은 제 몸값보다 훨 비싼 기가바이트 P25W가 소리가 안나오기 때문에(이상하게도 스피커를 꽂으면 나더군요) A/S를 맞기러 대전 쇼룸까지 걸어갔습니다. 대전역을 등지고 오른쪽 10분거리에 있습니다 + 터미널에서 대전역은 걸어서 30분거리 = 걸어서 20분이면 가겠군 싶어서 걸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

 

 

 

 

 


 노트북을 맡기고(근데 수리가 다소 늦는 감이 있네요. 하루하고 반나절 지났는데 아직 건드리지도 못했다고... 전국에 서비스센터가 5개뿐이어서 제품들이 몰려서 그렇다는데... MSI나 ASUS, Dell이나 한성꺼 노트북 고장나면 되게 오래 걸리시겠네요. 센터 누나는 나름 귀여웠는데...(저보다 3살이나 많았지만요;)) 대전역까지 걸었습니다. 근데 정작 가니 할게 없어 어딜가지 싶었는데 마침 누나가 제공해준 정보. 튀김소보로라는게 있다는군요. 마침 은행동이 저쪽이다라고 친절하게 나와있어서 계속 걸어갔습니다.

 

 


 은행동은 참 크더군요. 젊은 사람들도 참 많고 도인도 많고... 터미널에서도 잡히고 여기서도... 제가 어지간히 만만해보이는가 봐요. 여튼 성심당을 찾아서 한박스(1인당 최대가 1박스. 6개라는군요)를 시키고 2개를 먹고 나머지는 성모병원 우체국에서 택배로 보냈습니다. 역시 맛있더군요. 단팥크림빵 같은데 바삭하고 여튼 대단했습니다. 빵이 썩지 않길 바래야죠. 누나가 빵은 이틀은 간다지만... 과연? 다행이도 무사히 잘 먹었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정말.

 

 

 


 충남도청(영화 변호인에 나왔다더군요)을 지나 쭉쭉 걸어갔습니다. 지하철 선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기차로 2분이면 가는 거리를 걸으니 장난 아니었습니다. 죽어라 대전시청까지 걸었습니다. 거기서 체력의 한계가 와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대전 여행지도를 보니 조금만(?) 걸으면 각종 문화시설들이 있더군요.

 

 

 


 정부청사까지 걸어갔습니다. 더 가다가 국가기록원이 있더군요. 전시회를 한다길래 갔습니다. 나름 한번쯤 볼만은 했습니다. 더 갈까 하다 시간도 거의 6시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노은역(약속장소)에 가니 6시였습니다. 약속이 7시에 있어 피시방에서 1시간 때우고 누나를 만났습니다. 약속이 끝나고 가려는데 알고보니 유성에서 청주 막차가 8시 10분이더군요... 강한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이 조치원은 있어서 거기로 갔습니다. 근데 조치원 터미널에서도 청주 막차가 9시 25분이어서 또 충격을 받을 뻔 했지만 다행이 시내버스가 있더군요. 집에 다행이 돌아왔습니다.



여행이라 부르기도 뭐 한 것이었지만 나름대로 추억은 될 듯 합니다. 빵도 맛있었고요. 사람보는게 주요 목적이었기에 달성도 했구요. 모래 서울에 가서 좀 살껀데 그 후기도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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