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특집 마지막 3부입니다. 긴 말 없이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여행 4일차 내일로 3일차, 춘천



 넷째날 단양을 나와서 바로 청량리로 출발했습니다. 춘천을 바로 가는 길이 없었기에 청량리로 간 다음에 ITX-새마을 열차를 타고 춘천으로 가야했습니다. 춘천을 가는 목적은 닭갈비와 남이섬입니다.



참고로 이 곳을 간 건 아닙니다. 다만 건물들과 자연이 묘하게 고전미를 형성하기에 한 컷 찍어봤습니다.



 나름대로 순조롭게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남이섬이 춘천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가평역에서 내려서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희는 가평을 지나고 다음역을 가는 길에 그 사실을 깨달았기에 주변 시민분의 도움으로 늦게라도 깨달아서 다시 돌아 탔습니다. 가평역에서 내리니 본래는 남이섬만 가고 끝 하려고 했지만 그때 마침 자라섬에서 겨울축제를 한다고 하더군요. 가평역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살짝 진행하다보면 왼쪽은 자라섬, 오른쪽은 남이섬입니다. 일단은 저희는 남이섬으로 향했습니다. 걸어서 20분정도 걸립니다.



짚와이어 위에서 찍었습니다. 짚와이어는 안전상의 문제로 목걸이 같은 거로 안전장치가 있어야 사진을 찍을 수 있더군요. 이해는 갑니다. 떨어지면 어케찾나요...



 남이섬까지 가는 길은 다소 험난했지만 경치는 괜찮았습니다. 남이섬까지는 보통 배로 가던데 저희는 여행 가기 전에 위메프에서 짚와이어를 예매했습니다. 동력 그런 거 없이 오로지 체중의 힘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남이섬까지 거리가 긴 편은 아니지만 단 몇 분 만에 남이섬까지 단숨에 가버립니다. 정말 순식간에 도착했습니다.


 아, 그 전에 먹었었던 닭갈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네요. 남이섬 입구 주위에 닭갈비집이 정말 많습니다만 다행히 제 친구가 전에 가봤었던 집이 있었기에 거기서 먹었습니다. 여기는 닭갈비를 마치 돼지갈비처럼 구워먹더군요. 솔직히 그 전까지 먹던 닭갈비도 이게 왜 닭갈비인가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하게 만들고는 했는데 이곳 춘천닭갈비는 그래도 닭갈비라고 말할 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맛은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양념이 잘 배어있어 진짜 돼지갈비수준의 맛입니다. 한번쯤은 먹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맛! 닭하면 은근히 싸구려 맛이 나는게 아닌가 싶은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저 곳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막국수도 먹었는데 메밀국수와 비슷한 맛이지만 더욱 맛있습니다. 이름은 막이지만 이름처럼 막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다만 문제는 가격이 좀 셉니다... 저기가 한끼 기준으로는 저희 여행중에서 가장 비쌌습니다. 치킨/각종 면/고기등 쟁쟁한 음식들이 있었지만 말이죠.



남이섬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이런 풍경이... 대단합니다.



음악박물관. 장관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었지만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남이섬은 정말 이색적인 곳입니다. 듣자하니 지금 CEO(이렇게 불러야 할까요?)가 상상력이 어마어마해서 이것저것 만들고 신기하게 꾸미고 그러다보니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 컨셉인 것 같은데 아예 '나미나라 공화국'이라고 해서 자기만의 국가를 선포... 이런 짓까지 벌여버렸습니다. 여튼 신기한 게 많더군요. 다만 오늘 내에 숙소도 구해야 했기에 다 도는 건 무리였습니다. 6시 이후에는 배가 뜸하게 오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음악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남이섬에서 락페가 열리죠. 그것외에도 가수들이 간간히 오더군요. 여태까지 온 멤버들이 매우 쟁쟁합니다. 막 볼만한 것은 없지만 그 분위기 만으로도 뭔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남이섬 주변 풍경들. 분명 국내적인 느낌이 들지만 묘하게 이국적입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나무숲이랑 주변 광경들, 그 외에는 겨울연가 촬영지 이런 곳들을 갔다왔습니다. 그냥 섬을 돌아다닐 뿐이지만 매우 신기하고 5명이서 있을 때는 이럴 때가 가장 재밌습니다. 5명중 1명은 똘끼있는 애가 있기 마련인데 이런 애들이 분위기를 많이 살려주고 하는 거죠. 친구들과 함께면 어디던지 재밌는 것입니다. 그냥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말이죠. 그리고 이곳 기념품점이 있던데 저도 가족들에게 줄 물건들을 많이 샀습니다. 그 후 그냥 돌아왔습니다. 더 돌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밤이 매우 빨리 왔습니다.



남이섬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남이섬은 내국인도 외국인도 참 많더군요. 섬의 넓이를 생각해본다면 상당히 밀도가 높을 것입니다. 돈도 꽤 많이 벌 것 같더군요. 솔직히 저희는 반나절 동안 섬의 1/3가량 밖에는 돌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언제 날 잡고 하루죙일 한 번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무슨세콰이어인가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곳을 못 간 게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움의 대신이라기에는 뭐하지만 돌아오는 배에서도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저녁에 팬션에서 잤습니다. 돈이 좀 비싸고 밥 주는 그런 거 없었지만 그래도 주인 부부가 픽업을 해주고 하나로마트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거기서 고기를 사서 바베큐를 하고 맛있게 먹고 잠을 잤습니다.







 여행 5일차 내일로 4일차, 자라섬 -> 서울







 번지점프 장소와 주변 풍경. 저희가 잤던 팬션도 찍어봤습니다. 광고는 아닙니다^^



 팬션을 나오고 14시 정도에 서울로 가는 열차가 있었습니다. 일단 제 일행이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저도 할 생각이었지만 솔직히 무섭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처음에 알아볼 때는 15000정도면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정작 가니까 4만원이더군요!! 가위바위보를 이기면 할인을 해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게 이기는게 쉽나요;; 실제로 제 친구도 2연승을 하지 못해 도로아미타불이 되어서 결국 4만원을 줘야만 했답니다. 그래도 번지점프 한 친구들은 매우 좋아하더군요. 내심 해볼껄 싶었습니다. 번지점프를 다해도 12시 반 정도였습니다. 기차 시간 전까지 그 전날 우연히 봤었던 자라섬 빙어축제를 가기로 했습니다. 자라섬까지 은근히 멀어서 많이 헤맸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도착을 했습니다!



자라섬 근처의 풍경. 축제를 처음 보고 저는 매우 충격을 받았었지만...


 

 처음에 펼쳐진 순간은 저에게 너무나도 큰 실망을 했습니다. 주변사람들과 환경들을 모두 디스하며... 일단은 속는 셈 치고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나타난 광경은...!



사람 꽤나 많네요. 행사가 끝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역시 이거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풍경이 제 바로 앞에 펼쳐진 것이지요. 시간이 없었지만 그래도 얼음낚시는 한 번쯤 해보고 싶었습니다. 바로 해보러 갔습니다!!!...... 만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20분 남짓한 낚시로는 아무것도 낚지 못했습니다. 더욱 비극적인 사실은 제 옆의 분은 2마리나 낚았다는 것입니다... 저의 승부욕을 매우 자극했지만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할 수 없이 길을 나서야 했습니다. 바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스타벅스 동부이촌동점. 주문이 늦어서 많이 달라고 하니까... 정말 역대급으로 줘버버리더군요ㄷㄷ 너무 많아서 빨대 큰거를 줄 정도!! 창피할 정도로 많이 받았습니다;; 알바분 고마워요!!



국전 한우리. 역시나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PC게임이 없는 게 안타까울 뿐.



스타벅스 고속터미널점. 이렇게 큰 스타벅스는 처음 봤습니다. 사람도 어마어마하게 많고요.



제가 간간히 가는 신세계백화점. 물론 백화점 물건을 사는 건 아닙니다. 다만 빵을 먹을 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는 일단 저 혼자 행동했습니다. 저는 할 일이 좀 있었기 때문인데, 다른 멤버들은 그냥 주위에서 노는 멤버도 있었고 각자 약속 있는 멤버도 있었고 그 중 2명은 낚시를 계속 했습니다... 여튼 저는 청량리에서 내리고 바로 이촌역으로 가서 스타벅스 이촌점으로 갔습니다. 목적은 뻔하죠? 거기서 마신 후에 남부터미널역으로 가서 국제전자상가를 갔습니다. 바로 그 유명하다는 국전 한우리를 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가서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2를 샀구요. 밑에층에서 외장하드도 구입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스타벅스 고속터미널점을 갔습니다. 이유는 역시나 스탬프. 이 곳은 스탬프 장소 12군데는 아니지만 12군데중 원하는 곳을 한 곳 찍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저는 강릉점을 찍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스탬프를 무려 4번을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는 가기 좀 힘들죠... 그러고 난 다음에 일행과 만났습니다. KFC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용산역에 가서 드래곤힐스파로 향했습니다. 드래곤힐스파는 역시나 크더군요. 거기서 잠을 잤습니다.







 여행 6일차 내일로 5일차, 서울.







용산역과 드래곤힐스파. 역시 사람도 많고 큽니다.



광장시장. 여기는 언제가도 맛이 한결같습니다.


 드래곤힐스파를 나오고 제가 서울 갈 때마다 가는 광장시장을 갔습니다. 그리고 갈 때마다 먹는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빈대떡도 먹었습니다. 이 곳 맛은 여전합니다. 방학때마다 시즌제로 가는 식당이지만 맛은 영원불멸하지요. 그 후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구경을 좀 했습니다. 언제나 사고싶은 책은 많지만 자제했습니다. 스스로를 절제하는 것이지요.



제 친구가 교보문고에서 산책. 그리고 홍대.


 시간이 2시정도였고 비행기가 7시40분이었기에 시간은 다소 있었지만 멤버들이 피곤에 쩔었는지 너무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을 원치는 않더군요. 바로 홍대로 향했습니다. 북새통문고를 갔구요. 거기서 베요네타 2 일러스트집을 샀습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로젠메이든 일러스트집을!! 로젠메이든, 애니메이션 일러스트집은 처음 보는데 상당한 퀄리티였습니다. 솔직히 제 베요네타 2보다 퀄리티가 좋아보였습니다;; 북새통문고를 나오고 아이스크림집을 가려고 하는 길에 어떤 아이돌이 공연을 하더군요. 홍대가 이런게 참 맘에 듭니다. 게릴라로 갑자기 우왕 들어와가지고 노래 부르고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 진짜 좋습니다. 아이스크림가게에 들어왔는데 토핑과 맛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먹는 곳이더군요. 거기서 간단히 먹고(맘껏 먹었다가는 가격이 주체가 안되겠더군요.) 아비꼬카레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가게에 들어갈 당시 4:50가량이었지만 그다지 움직일만한 곳이 없더군요. 카레를 먹고 공항에 갔다가 좀 오래 기다리는 겸 축구도 보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저번 무려 11일간 보다는 확실히 짧은 여행이었지만 아무래도 친구들과 가서 즐거웠습니다. 저 혼자 여행을 가면 으레 박물관등 문화유산 위주로 돌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같이 가다보니 액티비티 위주로 가고 패러글라이딩은 특히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과연 내일로를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된다면 또 여행을 떠나볼 생각입니다. 아주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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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겨울 친구들까지 5명이서 내일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혼자도 아니고, 사진도 무지막지한 DSLR도 있고요. 한번 가봤으니 경험도 충분하구요. 좀 더 발전된(?) 형태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친구가 사진을 엄청나게 많이 찍어서요. 사진 자료는 정말로 풍부합니다. 그리고 사진이 많다보니 글도 많아지구요. 분량은 더더욱 많아집니다. 저번 내일로 7일차에는 총 4부로 구성되었는데요. 이번에는 5일차임에도 불구하고 대체 몇 부로 구성될지 모르겠습니만 일단 쓰고 보겠습니다. 분량이 많으면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에게 좋은것이니깐요.







 여행 2일차 내일로 1일차 - 대구





동대구역과 대구 가는 길에 몇 장 찍어봤습니다.



 둘째날은 아침 9시에 일어났습니다. 그 후에 준비를 좀 하고 부산역 앞 초량밀면에 갔습니다. 밀면은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는데 지금 먹어보네요. 다만 밀면은 냉면과 맛이 좀 비슷했는데 솔직히 저는 냉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밀면도 제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맛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거기서 같이 주문한 만두가 있는데 만두는 정말 맛잇었습니다. 제 친구는 그 만두 가운데에 간장을 찍어먹는 것이 별미다 이런 이론을 주장했지만 뭐 그런거 없어도 그냥 먹어도, 찍어 먹어도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밀면보다 만두가 더 맛있었어요;



부산역과 초량밀면. 밀면은 생각보다는 대단한 맛은 아니었습니다만 만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12시반쯤에 대구로 이동했습니다. 기차 타기 첫날부터 자리가 꽉차서 땅바닥에 앉아서 가야 하는 안습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그래도 1시간여밖에 걸리지 않았기에 뭐 크게 감정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대구 도착 후 서문시장에 가서 떡볶이+납작만두를 먹었습니다. 납작만두를 원래 주문했지만 이거만 먹기는 뭐하다 해서 떡볶이까지 주문했지요. 납작만두는 만두피가 매우 납작합니다. 만두소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만두소를 먹기보다는 만두피의 쫀득거리는(?) 맛으로 먹는 겁니다. 떡볶이와 궁합이 썩 괜찮았습니다. 그 후 치즈핫바와 떡핫바를 먹었습니다. 핫바를 직접 반죽해서 만드시던데, 맛이 상당합니다. 치즈핫바는 핫바 안에 치즈가 들어있는 음식인데 아무래도 치즈가 딱딱하지 않기에 손재주(?)가 없으면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즈가 정말 궁합이 잘 맞아서 먹는 순간 '와'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듭니다. 떡핫바는 치즈핫바보다는 살짝 못미쳤지만 그래도 쫀득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성격도 좋으셔서 보너스를 막 얹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씨앗호떡이 있기에 한 번 먹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먹은 이승기 씨앗호떡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거기가 원조인지는 모르겠지만 방심하다가 큰코 다치는거죠.



대구 서문시장과 음식들. 제 친구가 옷들을 대체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림은 좋군요.
음식들이 맛도 있고 다양해서 다니는 맛이 있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나서 근대골목거리 2코스를 돌았습니다. 지도를 보고 가는데 길을 다소 헤맸습니다만 대구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다 거쳐갔습니다.



대구 근대골목거리 2코스. 서문시장 근처에 있기도 했고 여러가지 볼 게 있어서 한 번 돌아봤습니다.



 저녁은 안지랑 막창거리에서 먹었습니다. 경북대 다니는 친구한테 맛있는 데 어디 없냐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막창은 거기서 거기라는군요... 그냥 눈에 띄는 데서 먹었습니다. 기차가 8시인가에 있었습니다. 타고 영천으로 향했습니다. 단양을 가기 위해서는 영천을 거쳐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좀 많이 돌고 싶었지만 일행들이 피곤해하더군요. 영천을 돌진 않고 근처 모텔에서 잤습니다. 모텔 주인분이 아주 성격 좋으신 아주머님이었습니다.



안지랑 곱창거리. 제 친구가 곱창은 거기서 거기라는군요. 맛은 썩 괜찮았습니다.



영천역입니다. 근처에 모텔이 참 많더군요. 역이 다 그렇지만요.



 여행 3일차 내일로 2일차 - 단양



단양의 모습. 달력에서 많이 본 것 같아요. 매우 인상적이죠.



단양역 도착. 저희는 내일로를 단양역에서 끊었기 때문에 숙박증을 받고 숙박이 무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단양으로 향했습니다. 단양에 내리자마자 아름다운 산맥들이 저희를 반겼습니다. 단양이 강과 산에 둘러쌓인 곳이더군요. 흔히 말하는 배산임수일까요? 뭔가 전쟁하기 좋은 지형같았습니다;. 여튼 바로 패러글라이딩을 타러 갔습니다. 경쟁이 꽤 치열한지 여러 회사들의 차가 역 앞에서부터 있더군요. 저희도 픽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다가 탔습니다.



단양. 단양은 정말 아름답더군요.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올 만한 곳입니다.



 원래 영상이 있지만 차마 올리기는 좀 그렇구요; 아무래도 얼굴이 나오다 보니... 그리고 하늘 위에 있다보니 안전 상의 문제로 사진도 찍지는 못했기에 말로 하겠습니다. 당시 상황은 처음에 방한복을 입고 가이드 아저씨가 '계속 걸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출발'하면 "가 가 가!! !!!"라고 하다가 어느 순간 '!'하고 정적이 흐릅니다. 그리고 그대로 날아오릅니다처음 뜰 때는 땅 위의 나무들 바로 위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러다 더 가면 어느새 저는 하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가 여기가 뭐다 뭐다 설명을 많이 해주시죠. 단양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달력 7월달에 주로 나올 듯한 풍경인데, 우리나라 모양의 지형입니다. 한반도 모양이 있고 마치 서해남해동해처럼 강이 흐르고 그 밑에는 산이 있어서 적절하게 만들어진 형태인 것입니다. 아저씨가 설명을 하시다가 방향을 틀 때마다 급격히 확 도는데 그때는 스릴도 엄청나지만 그만큼 무섭습니다. 기류를 잘 타면 더 많이 돌아준다고 하셨지만 다소 아쉬웠습니다. 제 친구의 말을 옮기면 'T 익스프레스를 압축해서 타는 느낌'입니다.

 



구인사. 무협지에나 볼 법한 마을을 보는 느낌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다 타고 본래는 멤버들과 고수동굴을 가려고 했지만 단양에 구인사라는, 천태종의 본관이자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혼자 출발했습니다.



터미널에 도서관이 있더군요. 가보진 않았지만 건물을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버스가 많지 않은데다가 30분 가량 걸려서 그다지 많이 돌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한 최대한의 속도로 걸어서 다 보긴 했습니다. 무슨 절관이 절관이 아니라 무협지에 나오는 마을을 방불케합니다. 군도 이런데서 나오는 그런거 있죠?? 절에 있는 건물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많습니다. 가니까 음식을 만들고 계시던데 비구니들이 다 머리카락이 있더군요. 여기는 원래 이렇다고... 사진을 한 장 부탁했는데 제가 좀 이러이러하게 해달라고 해서 한 번 잘 찍으니까 삘이 받으셨는지 계속 여기가 좋다 여기가 좋다 이런 식으로 찍으시더라고요;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그 곳 사람들이 참 순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늘통닭과 야채통닭. 단양에 갈 때마다 먹어야 될 맛입니다. 단양구경시장에 있습니다.



 숙소에 돌아온 후에는 마늘통닭이라는 것을 먹었습니다. 맛이 상당했습니다. 야채통닭이랑 같이 시켰는데 야채도 마늘도 닭 못지않은 맛이었습니다. 튀김옷과의 조화가 상당해서 매우 맛있었습니다. 그 후 잠을 잤지요. 4일차는 춘천으로 갑니다. 일행들이 피곤했는지 다들 일찍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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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겨울 친구들까지 5명이서 내일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혼자도 아니고, 사진도 무지막지한 DSLR도 있고요. 한번 가봤으니 경험도 충분하구요. 좀 더 발전된(?) 형태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친구가 사진을 엄청나게 많이 찍어서요. 사진 자료는 정말로 풍부합니다. 그리고 사진이 많다보니 글도 많아지구요. 분량은 더더욱 많아집니다. 저번 내일로 7일차에는 총 4부로 구성되었는데요. 이번에는 5일차임에도 불구하고 대체 몇 부로 구성될지 모르겠습니만 일단 쓰고 보겠습니다. 분량이 많으면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에게 좋은것이니깐요.

 

 

 글을 들어가기 전에 우선, 내일로 5일권을 끊었습니다. 56500이구요. 1일차 부산은 내일로를 한 게 아닙니다. 저희가 제주도에 사는데, 비행기를 타고 바로 김해공항으로 갔습니다. 친구 중 한명이 부산대에 재학중이기에 친구집에서 잤습니다. 이틀날부터 내일로가 시작됩니다.

 

 

 

 

 여행 1일차 내일로 0일차. 부산.

 

 

 

 

 김해공항에서 내리고 일단은 보수동책방골목을 가려고 했습니다. 사진은 그냥 찍은 겁니다. 부산 분위기 물씬 나네요.

 

 

 

 

 이곳 책방은 적어도 제 눈으로 보기에는 볼 때마다 확실히 이색적인 광경이었구요. 그전까지는 그냥 헌책방만 둘러봤지만 이번에는 위로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위로 올라가니 책의 구절과 그림이 있네요. 멋있습니다.

 

 

 

 

 위에서 올라가서 찍은 광경입니다. 영화같은데서 많이 보던 풍경이구요. 이런 것이 요즘 한국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위로 올라갔는데... 뭐 없었습니다; 밑을 보니깐 멋있었다구요. 위는 뭐 없었습니다;; 지치기만 지치고...

 

 

 

 

 제가 보수동책방골목에 가면 항상 사먹는 고로케인데요. 친구들에 의하면 오늘 먹었었던 모든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정말이지 먹을 때마다 상당한 맛입니다. 책을 사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돈도 나름 있었지만... 여행 시작한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았는데 지름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일단 감정을 억누르고 책방골목을 나왔습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국제시장을 가봤습니다. 꽃분이네를 가봤는데 문이 닫혀 있더군요. 왠가 하니 영화가 대박이 나서 사람들은 참 많이 왔지만 정작 물건은 안사서... 수입은 늘지 않고 땅값은 뛰고 하다보니 문을 닫았다는군요. 제주도처럼 사진 찍을때 500원씩만 받았어도 그런 일은 없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근데 최근에는 뭐 다시 한다는 말도 들은 것 같고 진실은 잘 모르겠군요. 여튼 남포동을 더 돌았습니다. 씨앗호떡을 먹었는데요. 과거 무한도전 호떡은 참 맛있었는데 어째선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1박2일 이승기 씨앗호떡을 먹었는데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무한도적 호떡은 대체 왜 망한 걸까요... 여튼 그 다음에 바로 태종대로 향했습니다.

 

 

 

 

 사진은 점심으로 먹은 태종대짬뽕이라는 가게에서 찍은 것입니다. 위는 짬뽕이고 밑은 태종대짜장입니다. 해물이 상상이상으로 많이 들어있어서 해물 좋아하시는 분은 충분히 만족하실만 합니다. 사람도 제법 있는 편입니다. 다만 가격이 살짝 쎈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한 번 쯤은 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태종대, 전에 갔을 때는 날씨가 매우매우 안좋아서 큰 길만 돌고 끝났는데 이번에는 구석구석 돌았습니다. 특히 등대인가 거기 안가면 태종대 간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바위도 멋있습니다. 잠시 찍어봤어요.

 

 

 

 

 여기 고양이도 나름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본래 여러마리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좀 많이 시크합니다. 본래는 사람의 손길을 피하지 않는 당찬 고양이일텐데 사진은 어째선지 시크하게 뒷모습이 나와버렸습니다.

 

 

 

 

 전에는 지치고 힘들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보지 않았던 등대입니다. 등대와 그 밑의 지형(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거의 다 얼굴이 나왔기에 올리지 않습니다ㅠㅠ)을 보지 않으면 태종대를 간 게 아니라고 친구가 하더군요. 이번에는 제대로 간 셈입니다.

 

 

 

 

 밑에 가면서 찍어봤습니다. 이런거 정말 좋아합니다.

 

 

    

 

 

 태종대 몇 장 찍어봤습니다. 실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태종대에서만 150장 가까이 찍었는데 다 우리 멤버들이 나와서... 할 수 없이 안나온 거 몇 장 건진거 올립니다. 날씨가 좋고 아주 멋있는 곳입니다.

 

 

 

 

 태종대를 간 다음에는 해운대를 갔습니다. 왜냐하면 스타벅스 다이어리 스탬프를 찍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해운대달맞이점을 가려고 해운대에서 내렸는데...... 여기서 나타난 초반전이 (물론 제가 확인을 안해서였지만) 해운대달맞이점이라고 해서 해운대에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해운대역에서 내리면 무려 30분을 걸어가야 하는 거리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행들도 엄청나게 고생시켰지만 그래도 모래 공사를 하는 나름 흔치않은 광경을 봤습니다.

 

 

 


 바깥은 매우 아름다웠지만 도무지 구경할 짬은 나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용케 사진찍었구요.



 


 해운대달맞이점에 도착한 후에 친구들에게 사죄...의 표시로 엄청난 지출을 하고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근데 어째선지 사진이 없군요. 지금 거제도 친구한테 찍으라고 보냈는데 후에 올리든가 해야겠습니다. 그 후는 친구 집이 부산역 근처에 있어서 거기서 고기를 먹고 잤습니다.






 1일차부터 이미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본래 1,2일차를 1부로 하려고 했으나 우선은 부산 1일차를 1부로 합니다. 친구가 1일차에서만 수백장을 찍었다고 하고, 제가 찍은 사진도 있으니 정말 분량이 많은 것이지요. 얼굴 있는 사진을 빼도 양이 상당합니다.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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