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여행 10일차 내일로 6일차 순천.

 

요즘 순천에서 밀고 있는 캐치프라이즈인 것 같습니다. 대체 정원이 얼마나 대박을 쳤길래...

 

 

 

실내정원입니다. 실내는 실내만의 멋이 있는 법이죠.

 

 

 

 

순천만정원. 세계 5위의 정원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만한 가치가 있는 정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제 내일로도 6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본래는 순천에 갈 예정이 없었지만 7일간의 여행 중 하루가 비고 순천이 내일로의 성지라니 한번 가보기로 한 것입니다. 순천 내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지요. 역 바로 옆에 있지만 밤에 있으면 안보일 수 있는 위치입니다. 조심하시구요. 게스트하우스는 처음 가봤는데 이 곳은 숙박을 중시하는 곳인데 주인 아주머니는 사람이 좋으신 분인 듯 하고 사람들의 느낌도 나름 훈훈합니다. 마치 예비군 때 모르는 사람들끼리 조금씩 말을 걸다가 그간 있었던 일을 물어본다던지 하는 등 훈훈합니다. 다만, 어떤 분께서는 자기가 비싼 운동화를 신고 왔다가 누군가가 훔쳐가서 저보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뭐 저는 그 당시 4000원짜리 슬리퍼를 신고 있었기에^^...

 순천 근처에 보아하니 여러군데 관광지가 있었지만 본래는 송강사를 가려고 했습니다. 그 이전에 일단 중앙시장에 가서 밥을 어떻게든 먹어야겠다 싶었는데 정작 중앙시장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니 근처에 시장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근처 식당에서 김치찌개 먹었는데 후에 알고보니 시장이 있긴 한데 보통 생각할만한 그런 시장이 아니라 할머니들이 간단하게 판을 하는 그런 식이라고 하더군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송강사를 가려는데 알고보니 그곳에 가는 버스는 3~4시간에 한 대 오는 버스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순천만정원'을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이 다리를 '꿈의 다리'라고 하던데, 내부를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30만명 가량의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그린 그림을(두번째 사진에 조그마한 네모들입니다.) 그려서 그것들을 붙인 것이지요. 오른쪽의 글자는 다리 제작자분이 여러 문장들을 조합해서 만든 거라고 하더군요.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순천만정원에 도착하니 정말로 드넓은 정원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계 5위의 생태공원이라고 하던데 딱 느낌이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세계 5등이지' 이 수준이었습니다. 도착했을 때 시간이 약 10시였는데 순천만정원'만' 다 도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 다음에 꿈의 다리라는 곳을 건너서 순천만 생태공원인가 하는 곳을 갔습니다. 스카이뭔가 하는 이동수단(조그만 자동 기차입니다... 말로는 신개념 이동수단이니 뭐니 하지만;)를 타고 갈대밭 쪽으로 건너갔는데 이 이동수단이 점심시간때는 운행을 안해서... 일단 그 근처를 돌기로 했습니다. 쉼터에서 잠시 쉬고 걷는데 일행을 만났습니다.(여성분!) 날씨도 아주 좋고 경치는 더욱 환상적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비가 와서 그런건지 저 혼자 그렇게 생각한건지는 모르겠는데 혼자 여행하시는 분은 제법 있었으나 느낌이 '나 건드리지마...'이런 느낌이었기 때문에 순간 '혹시 나도 그렇게 보이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주변 사람들의 인상도 참 좋아보이는 놀라운 효과가 있더군요. 그 후로도 여행이 끝날 때까지 동행하였습니다.

 

 

 

순천만 자연 생태공원. 최근에 본 경치 중에서 단연 순위권에 드는 아주 멋진 곳입니다.

 

 

 

 순천만정원도 아주 멋있었지만 역시 생태공원이 가장 압권이었습니다. 흔히 순천하면 생각나는 갈대밭이나 강이나 하는 그런 광경들이 여기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전망대를 가기 위해 산을 조금씩 올라가는데 바깥 광경이 처음에도 멋있는데 점점 멋있어지는 진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순천에 잘 왔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고요. 괜히 내일러의 성지가 아닌 것이지요. 송강사라던가 드라마촬영지라던가 몇 군데 더 갈 만한 곳이 있는 순천이었지만 저는 이미 숙소를 예약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순천만으로 일단은 만족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순천에서 시간을 좀 들어야 되겠습니다.

 

 

 

현대옥. 콩나물국밥을 먹어보지 않은 저에게 국밥의 위대함을 알려주었습니다.

 

 

 

일품향인가 하는 중국집인데, 만두가 주 메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듯한 맛이 있지요.

 

 

 

이게 아마 풍남문인가요? 솔직히 사진만 찍고 가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나름 규모가 있고 괜찮은데 어째 주변 분위기에 묻혀있다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순천에서 전주로는 다소 빨리 이동했습니다. 왜냐하면 전주에서 저녁을 먹어야 되기 때문이죠. 전주는 100% 식도락이기 때문에 식도락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저주에 도착하자마자 역 앞을 조금 걸어가니 '현대옥'이라는 콩나물국밥집이 보였습니다. 저는 콩나물국밥을 두 번째 먹어봅니다. 첫 번째는 해운대역 쪽 할매국밥(정확한 이름은...) 이었는데 그 때는 음 3500원짜리 치고는 맛있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번 현대옥은 정말 문화충격을 느낄 만한 맛이었습니다. '와 이래서 국밥을 먹는구나'정도의 충격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의 모습. 마치 유럽인줄 알았습니다. 일행한테 이 이야기를 하니 전주가 게스트하우스로 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그 후에 게스트하우스를 찾으려고 하는데 한옥마을 근처에 있더군요. 한옥마을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본래는 '하늘정원 게스트하우스'를 가려고 해서 제가 일찌감치 예약을 해놨는데 제가 피시방에 있는 동안 자리가 꽉찼는데 예약을 했었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도 다른 곳을 잡아준다고 해서 넘어갔습니다. '전주 게스트하우스'로 갔습니다. 느낌은 참 이국적이더군요. 무슨 영국인가 싶었습니다. 분위기가 참 맘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일단 가방을 놔두고 일원향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무려 만두로만 60년간 장사를 해온 대단한 곳인데 역시나 군만두의 맛이 대단했습니다. 보통 중국집에서 나오는 서비스용 군만두는 한 4개 정도 먹으면 살짝 질리던데 이 곳 군만두는 진짜 10개를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그 다음에는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어떤 어른분(내일러가 아니라 자기 차가 있으신 분!)과 일행를 맺고 잠을 잤습니다.

 

 

 

 

 

 

8월 23일 여행 11일차 내일로 7일차 전주

 

저에게 다시 한번 문화충격을 준 '조순례 피순대'입니다.

 

 

 

전동성당. 매우 멋있군요. 

 

 

 

경기전. 태조 이성계의 어전이 있는 곳이라고 하죠. 외국인들이 참 많던데,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전날 일행이 된 분과 '조점례 피순대'를 먹었습니다. 그 분은 직장인이어서 국밥이랑 피순대랑 다 그 분께서 내셨습니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지요. 맛도 엄청났습니다. 단언컨대 내일로 동안 먹은 모든 식사 중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을 맛입니다. 다만 순대도 못먹으시는 분이 있는데 거기에 '피순대'라서 취향을 조금 타지 않을까 싶은 부분은 다소 아쉽습니다. 그래도 저는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아주아주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국밥에 비해서 순대는 다소 아쉬웠습니다(어디까지나 국밥에 비해서). 그러니까, 순대도 좋지만 그 순대로 만든 순대국밥이 정말 대단한 맛이었다는 것입니다.

 

 

 

전주한옥마을. 문화재라기보다는 관광지이지요. 사람들 정말 많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일행분과 헤어지고(사진을 찍으시는 분인데 '사진을 찍다보면 아무래도 발걸음이 느려진다'라고 하더군요.) 한옥마을을 돌았습니다. 정말 사람들 많더군요. 건물이 한옥처럼 생긴 다소 이색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마을인데 마을 자체가 볼만한 곳이었습니다. 하회마을과는 다릅니다. 식당이나 먹거리가 즐비해서 관광지로서도 괜찮지만 그 이상으로 데이트코스로도 좋아보였습니다. 근처에 (이름이...) 라는 문화재도 있었는데 그곳도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닭곰국시. 충격까지는 아니었지만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괜히 숨겨져 있는 맛집이 아닌 것이지요.

 

 

 

 점심을 먹기 위해 전북대학교로 갔습니다. 닭곰국시라는 것이 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가서 먹었습니다. 양이 매우매우 많고 맛도 좋아서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일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괜찮더군요. 양 맛 닭 모두 완벽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어디갈까 하다보니 국립전주박물관을 갔습니다. 전주박물관은 솔직히 경주나 다른 곳만큼은 문화재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주박물관 바로 옆에 역사박물관도 있어서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한옥마을 근처에 물짜장이 있길래 거기서 먹었습니다. 솔직히 '이게 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맛 자체는 상당했습니다. 매우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그 원래 주인장네 아드님이 인천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니 거기도 가면 좋을 듯합니다.

 

 

 

국립 전주박물관. 박물관 두개가 길 하나 간격으로 있어서 둘 다 돌았습니다. 하나는 다소 아쉬웠으나 두개는 좋았습니다.

 

 

 

 

홍콩반점. 이 곳이 원조라고 하더군요. 짜장과는 맛이 확연이 달랐지만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데프콘이 가서 유명해졌다는 곳도 가봐야 겠습니다.

 

 

 

 본래는 한옥마을 근처 솜리치킨을 싸가면서 기차에서 먹으면서 식도락의 정점 + 종지부를 찍으려는 생각이었으나 어째서인지 저녁 6시경에 갔는데도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치킨집이 쉬다니??? 그리고 분명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침 11시반인가 그쯤에서부터 장사를 한다고 했는데... 많이 아쉬웠지만 집에는 가야 했기에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저는 청주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청주는 어째 기차가 매우매우 부실하더군요. 여튼 저는 전주 -> 익산 -> 서대전 -> 조치원 -> 청주라는 아주 미친 코스를 밟고 가야 했지만 정말 다행히도 전주 -> 익산은 거리가 매우 가까웠고 본래 는 서대전에서 다시 조치원 기차를 타야 했지만 ITX-새마을을 타면 조치원까지 바로 가더군요!! 거기에 조치원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502번 버스가 있어서 청주에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11일동안 매우 힘들었지만 그만큼 에피소드가 많은 값진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비만 안왔어도 정말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습니다. 혼자 갔을때도 이렇게 재밌었지만 다음에는 친구와도 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게 도움을 주셔서 많이 좋았습니다. 혼자 여행가는 것을 '대단하다'고 좋게 말씀해주시는 분도 많았고요. 자기 아들 같다고;; 여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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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여행 7일차 내일로 3일차 경주.

 

경주박물관 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경주가 연꽃이 참 많은 것 같더군요.

 

 

 

 경주에서 매우매우 힘든 밤을 보내고 일어나서 아침에 길을 나섰습니다. 근처 칼국수 집에서 아침을 먹고 국립 경주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경주박물관은 역시 신라의 수도답게 규모가 크고 볼 것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제법 오래 구경했습니다만 아쉽게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시전을 하는 바람에 유물 몇 가지 좀 중요해보이는 물건을 보지는 못했다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마 가장 유명한 신라 왕관은 제대로 봤으니 다행입니다.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것들의 모임. 그리고...

 

 

이것을 제 눈으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성덕대왕 신종. 아쉽게도(?) 종을 직접 칠 수는 없지만 일정 시간마다 녹음된 종소리를 들려줍니다.

 

 

경주 박물관 주변에 있는 곳인데(정확한 이름이...) 이걸 보면 박물관 주변도 관리가 잘 된 듯 합니다. 원래 유물이 아니라 박물관이 생기고 만든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어제 밤에 운동화를 말렸는데 다 마르지가 않았으나 신발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그냥 신고 박물관을 돌았는데 역시나 느낌이 매우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경주 연약국 사거리 근처에 있는 빨래방을 갔습니다. 빨래방이 코인 빨래방이 아니라 유인(?) 빨래방이어서 대기시간을 포함해 약 3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3시간이 처음에는 좀 암담했지만 그래도 어딘가 가야겠다 싶어서 불국사로 출발했습니다.

 불국사까지 가는데에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만 사람은 정말 많았습니다. 교과서에서 보던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뭔가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산을 조금 올랐지만 높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이 불국사는 날씨가 나름 좋았습니다. 석굴암은 가지 않았습니다. 조금 시간이 더 걸릴 것 같기도 했었고, 가장 큰 이유는 저희 누나한테 문자가 왔는데 '문화재 보존 이유로 석굴암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하더군요. 진위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진위여부는 알 수 없었지만 저에게 충격을 주기엔 충분했습니다.

 

 

 

불국사. 정말 멋있습니다. 비단 불국사 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 모든 것이 다 아릅답습니다.

 

 

 

 빨래방에서 짐을 찾은 후 기차를 탈 때까지 시간이 조금 있었기에 저는 역 근처 관광지를 둘러봤습니다. 어제 밤에는 너무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천마총을 봤습니다. 가는 길에 식당에 들러 비빔밥 정식을 먹었습니다. 일단 천마총은 생각보다는 안에서는 볼 게 없었습니다; 다만 신라시대 때에 그런 대단한 무덤이 있었다는 것 자체로 나름의 기념비적인 것이겠지요. 그 후 찰보리빵을 먹으면서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개인적인 평은 경주빵보다는 확실히 맛이 좀 부족하지만 가격대비로 승부하는 듯합니다. 솔직히 경주빵은 너무 비싸요; 그래도 나름 기념품이라고 인기도 많았고 파는 곳도 매우 많았습니다.

 

 

 

점심+저녁으로 먹은 비빔밥 정식. 나름 좋았습니다. 다만 식당을 찾기 좀 힘들었습니다. 천마총 문쪽이 아니라 장벽쪽에 있기에...

 

 

 

 

 

천마총과 그 주변. 천마총 자체는 솔직히 그닥 감흥이 없었습니다. 상징성은 있겠군요. 그 주변은 멋있었습니다.

 

 

 

 부전역에서 내렸습니다. 부전이 어디인가 하니 서면 바로 옆에 있는 곳이더군요. 근처 모텔에서 잠을 잤습니다. 해운대에서 원래 내리려고 했지만 해운대는 숙박비가 너무 비싼데다가 자리도 없을 것이라 하여 애초에 포기했지요. 25000원에 숙소를 구했지만 결코 시설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침대는 동그란... 뭐 혼자 자니까 상관 없는 것이지요. 주변을 살짝 돌아보다가 배가 고파서 서면에 있는 '무봤나촌닭'인가 하는 치킨집이 있더군요. 거기서 야식을 먹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8월 20일 여행 8일차 내일로 4일차 부산.

 

 부산에서 일어나고 일단은 서면역에서 짐을 맡긴 후에 남포동으로 갔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간 후에 주변 시장을 좀 돌다가 37년 했다는 할머니네 팥빙수도 먹고(참고로 맛있었습니다. 팥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더군요.) 태종대로 갔습니다.

 태종대는 사람도 많고 나름대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당시에 비가 꽤나 많이 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에 의하면 40mm라고 하던데 체감으로는 60정도는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하철에 가방을 맡긴 것이 정말이지 신의 한수였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부산에서 친구를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친구는 해양대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친구인데 친구를 만나기 시간이 되기 전까지 감천문화마을이란 곳을 갔습니다. 정말이지 살인적인 고각을 자랑하는 곳이었지만 그림들은 나름대로 잘 꾸며놨더군요. 마을을 가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등산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태종대. 비가 올때도 안개가 자연과 잘 어우러져서 아주 멋있었습니다. 다만 비가 와서 기분은 좀 안좋더군요. 다음에는 맑을 때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역. 바로 앞쪽에 차이나타운이 있던데 어째서인지 음식은 분명 중국음식인데 사람은 어째 다 러시아삘나는 분들만 있었습니다. 간판 등에 써있는 언어도 어느 나라 글자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한자는 아니었죠.

 

 

 

감천문화마을. 역에서 걸어서 마을까지 가는 길에 정말이지 미칠듯한 고각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지간한 산보다 경사가 심합니다. 하지만 마을을 걷을 수록 숨겨진 무언가가 보이는 듯한 보물찾기같은 마을이었습니다. 제가 당시 약속이 있는 상황이어서 많이 그리고 천천히 못 본것이 너무 아쉽더군요.

 

 

 

 저 포함 셋이서 남포동 근처에서 닭볶음탕을 먹고 술집을 갔습니다. 남포동은 정말 커서 좋더군요. 크고 넓고 사람들도 많은데다가 부산 특유의 뭐랄까 일종의 분위기도 내는 곳이었습니다. 술집을 간 후에는 하리(마을 이름입니다)에 가서 투다리에서 계속 술을 마시고 있었고...... 기억을 잃었습니다.

 

 

 

 

 

 

8월 21일 여행 9일차 내일로 5일차 부산.

 

 부산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매우 머리가 아팠습니다. 좀 오래 쉬고 싶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었지요. 9시 반정도에 출발했습니다. 네이버에는 비가 온다고 나와있었지만 하늘이 내린 것인지 제가 간 해운대에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았었습니다!! 우선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을 먹고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저는 해운대 바다를 처음 봤습니다. 제주도보다 확실히 크더군요. 하긴 100만명이 오려면 이정도는 되야죠. 다만 아무래도 기상정보에 비가 온다고 나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100만 인파를 보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심정이었지만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주변 구경도 나름 하고(햇빛도 많이 비치고 호텔도 엄청나게 많은 것이 다소 이국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해운대 아쿠아리움도 구경했습니다. 수족관은 처음 가봤는데 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보아하니 그 곳이 아쿠아리움 체인점...같은 건지 전 세계적으로 있는 거던데 역시 스케일은 거대합니다. 사람도 많고 입장료도 2만원 가까이 되어서 돈을 참 많이 벌겠구나 싶더군요(롯데카드를 쓰면 20% 할인 되더군요.). 내부에 있던 여러가지 프로그램들도 제법 알찼고 말이죠.

 

 

 

해운대 해수욕장. 사람은 제법 있었지만 제가 기대하던 100만인파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8월이 끝나가니 그랬던 것일가요? 그래도 크긴 크더군요. 다음엔 꼭 수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전에 몸부터...

 

 

 

 해운대 아쿠아리움. 수족관 사진 찍은거 올려도 되는진 모르겠습니다... 여튼 세계적인 수족관 프랜차이즈인지 지점도 세계적으로 있고, 스케일, 프로그램이 다 괜찮았으며 나름대로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는 듯 하더군요.

 

 

 

동백섬을 갔습니다. 그 중 저 곳은 저번 APEC 회의장으로 썻던 곳인데 아무래도 회의 딱 하고 끝내기에는 아쉬운 건물인지라 평소에 민간개방을 해놓습니다. 두번째 옷은 당시 위원이 입었던 옷입니다. 주변이 참 아름다워서 회의가 되었을까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동백섬도 참 아릅답습니다.

 

 

 

 해운대 구경을 다 한 후에는 일단 동백섬으로 가서 구경을 제법 하구요 그 후에 BEXCO에 가서 부산 국제 광고제를 하길래 가서 구경도 하고 왔습니다. 돈을 안내는 관객들에게는 1층만 개방되었는데 VIP같은 분들이 제법 많더군요. 제법 규모가 있는 듯 했습니다. 그 광고제에 대한 총평을 한마디로 하면, '아마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솔직히 제 머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수준의 작품도 있었지만(다른 분들도 아마 저랑 비슷한 분들 계셨을 거로 압니다. 가이드 같은 분들이 작품 해설을 하는데 해설을 하니까 '아아 설명 해주니까 알겠네' 이런 반응 보이는 분들 좀 있었죠) 몇 개는 정말 저에게 일종의 충격을 준 작품도 있었습니다. BEXCO에서 그 때 다른 전시회장에서 국제 뷰티 엑스포인가 뭔가도 했지만 정작 가보니 제가 갈 곳이 아니었습니다ㅠㅠ. 여튼 광고제도 저에게는 참신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홈플러스에서 잠시 쉬다가 지하철을 타고 부전역으로 갔습니다.

 

 

 

BEXCO의 모습과 부산국제광고제. 세번째 사진은 공익광고인데요. 사진은 몇 장 찍었지만 혹시나 해서 안올리고 공익광고만 일단 올려봅니다. 여튼, 광고제는... 아마 세계 최고의 천재들이 모이는 장소가 아닐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순천으로 가는 기차에서 몇 장 찍어봤습니다. 사진도 이번에는 제 맘에 쏙 들게 나왔군요. 이 맛에 기차여행을 하는 것이겠죠? 그 전까지는 주로 야간에 기차를 타서 이런 대단한 광경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의 목적지는 순천이었는데 순천을 가기 위해서는 삼랑진역을 거쳐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삼랑진역으로 가는 기차가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부산에서 조금 일찍 출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삼랑진역을 가는 도중에 낙동강(맞나요?)을 보게 되었는데 경치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강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주변의 산들과 자연스레 조화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랑진역에 도착했는데 그 주변은 정말 거의 아무것도 없다 수준이더군요.

 일단 저녁은 먹어야 되겠기에 역 앞 세븐일레븐 점장님한테 추천받은 국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역에서 앉아있으면서 핸드폰 충전을 한 후 순천역으로 출발했습니다. 2시간 반 넘게 걸린 것 같은데 이 열차가 진짜 맞는 것일까 의심을 할 정도로 오랫동안 운전했습니다. 알고보니 종점이더군요. 다음에 갈 때는 그냥 자다보면 도착할 듯 합니다. 밤이었기에 경치도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었기에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순천에 도착했습니다. 순천에서는 순천 내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습니다.

 

 

 

 

 

 

 아마 마지막인 5부에서는 순천~전주에서의 일을 다루고 정말 힘들었던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까지 다룰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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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여행 5일차 내일로 1일차 청량리~제천

 

 내일로를 시작했습니다!!! 창량리에서 아침에 출발하고 제천에 도착했습니다. 제천은 왜 갔냐면 당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개최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 영화제에서 하는 영화는 제가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만, 타임테이블을 보니 제가 아는 블루스 가수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가수 공연을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공연이 아니라 그 가수가 나오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그 영화 포함 2편을 했습니다.

 처음에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나와서 '영화 두 편 감상하시겠습니다'라고 할 때 까지만 해도 저는 다큐멘터리를 볼 줄 몰랐습니다. 그저, '와 영화인들은 마인드부터가 뭔가 다르구나... 공연도 '편'이라고 하는구나.' 싶었지만... 역시 영화였죠? '씨 없는 수박 김대중'과 동시상영한 영화는 '우리동네 슈퍼밴드'라고 해서 처음에는 솔직히 저 제목도 밴드 이름인줄 알았으나... 원주에서 활동했었던(아마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한다고...) 밴드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둘 다 나름대로 재미가 있더군요. 영화가 끝나고 저 두 팀이 공연을 했습니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특유의 맛이 있죠. 이게 블루스인가 싶은 그런거. 다른 팀(이름이...)도 노래는 3곡만 불렀지만 재밌는 노래를 부르던 팀이었습니다. 앨범도 주더군요. 언제 들어봐야겠습니다.

 

 

 

이런식으로 공연도 자주 하더군요. 한 장 찍어봤습니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과 '우리동네 슈퍼밴드' 출연진 & 제작자 분들이십니다.

 

 

'씨없는 수박 김대중'씨의 공연. 상당히 매너가 있는 분이신 것 같더군요.

 

 

 

의림지. 크기와 형태가 저를 참 평화롭게 만들었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흐린 날씨에 볼 수 있는 나름대로의 풍미가 있더군요.

 

 

 

 지금 제천국제영화음악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언급을 못했는데 저 영화가 14시에 방영된건데 그 전까지 시간이 남아 아는 형을 만나서 점심도 먹고 나름 명물이라는 빨간 오뎅도 먹었습니다. 맵긴 한데 저는 그리 크게 맵진 않았습니다. 영화제가 끝나고 기차시간때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제천에서 볼 것은 조금 더 있었으나 제가 숙박은 예약을 하고 출발했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의림지를 갔다 오고 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퇴계학당. 멀어서 잘 안보이실 수 있지만 저기 승용차 뒤에 있는 기차같은 것입니다. 기차를 개조해서 숙박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안동에 도착하니 밤이 좀 늦었는데 퇴계학당이라고 기차를 개조해서 일종의 숙박시설로 쓸 수 있게 만든 곳에서 잠을 잤습니다. 기차는 나름 잘 꾸몄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공짜여서 잤다'였습니다. 제가 내부 사진을 못찍어서 좀 아쉬운데요(혼자 자는게 아니니...), 이불을 깔고 자는 건데 자는 부분은 괜찮았지만 화장실까지 거리가 좀 되는 것은 차처하고(열차처럼 열차 안 화장실이 아니라 건물까지 가야 합니다.) 그리 좋지 못한 환경입니다 솔직히; 안동역은 괜찮던데... 잔말이 길었는데 요약하면, 이 숙박시설이 본래는 2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돈으로 2만원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는 것이 더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 물론 안동역 근처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처 모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3만원이 넘는다 이러면 퇴계학당이 매우 현명한 선택이겠습니다.

 

 

 

 

 

 

8월 18일 여행 6일차 내일로 2일차 안동 ~ 경주

 

 안동에서 길을 나섰습니다. 본래는 도산서원, 하회마을, 민속박물관 이 세곳을 가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민속박물관이 안동역에서 가장 가까웠기에(걸어서 약 20분거리) 과감하게 걸었습니다. 다만 비가 와서...... 우산을 써도 많이 젖었습니다. 그 근처가 찻길밖에 없어서인지 편의점 찾는 데도 고생 꽤나 했습니다. 결국 편의점에서 비옷을 사서 비옷과 우산을 같이 쓰고 다녔습니다. 비가 와서 매우 힘들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낙동강의 풍경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동 민속박물관은 솔직히 그리 막 대단한 박물관은 아니었습니다. 2층 정도의 다소 작은 곳이었지요. 그래도 그 일대에는 역사 관련 자원들이 꽤나 많은 곳이었지만 안동은 버스가 그리 자주 오는 편이 아니어서 금방 있는 버스를 타지 않으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기에 할 수 없이 박물관만 빠르게 돌고 안동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낙동강 주변을 거닐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멋이 좀 죽는군요. 실제로 보면 매우 인상적입니다. 두 번째 사진의 석탑은 길 가던 중에 무슨 사찰 같은 게 있어서(문이 닫혀 있더군요. 밖에 석탑이 있었습니다.) 찍어봤습니다.

 

 

 

윗 사진은 민속박물관에서 찍은 유물들이고 아랫 사진은 '우리 집의 유물'이런 컨셉으로 어떤 분의 장인어른께서 주신 부채를 3대째(정확히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평범한 부채지만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엄청난 간지가 느껴지는군요.

 

 

 

안동찜닭. 나름 원조를 먹었습니다. 맛은 분명히 있었고 값이 비싼만큼 양도 꽤 되지만(저게 반마리입니다.) 뭔가 엄청난 걸 기대했던 저에게는 다소 아쉽군요.

 

 

 

 안동역에 돌아온 후 근처 시장에 들어가서 안동찜닭을 먹었습니다. 1인용 반마리는 17000인가 18000인가 했는데 맛은 나쁘진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안동찜닭을 먹은 후에 도선서원을 갈까 하회마을을 갈까 하다가 결국 하회마을을 가기로 했습니다. 하회마을을 가는 데에도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버스가 많이 오지 않는데다가 사람들도 제법 많이 타더군요. 버스정류장에는 거의다 어르신들분이 많이 타던데 하회마을 가는 버스만은 젊은(= 내일로) 사람들이 많이 탔습니다.

 

 

 

하회마을. 비단 마을 뿐만이 아니라 마을 주변의 모든 것이 마치 하나의 그림이요 풍경입니다. 다만 제가 간 날은 비가 제법 오고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아(라고 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사람이 그래도 꽤 왔는데 그렇다면 평소에는 얼마나 많이 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뱃사공이 배를 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지역이 몇 군데 있던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회마을은 제법 컸습니다. 확실히 '한국적인' 맛이 느껴지는 마을이었습니다. 유네스코에 괜히 지정된 것은 아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거기 사시는 분들은 좀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내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겉보기로는 작은 집인데다가 증축 그런거도 못하겠죠. 그리고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이 옵니까... 저는 사람들 오는 건 좋아합니다만 그래도 그 사람들이 '집'을 막 본다고 하면 살짝 거부감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고도 은근히 많아서 하회마을에서 가장 크다고 한 어떤 집은 (비록 조기에 진압했지만) 집에 불이 나서... 결국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마을 전체에 와이파이가 터지는 등 나름대로의 배려는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마을 자체가 공식 지정된 문화재이니 그에 걸맞는 뭔가 있겠죠. 그렇게 믿겠습니다. 여튼 그 근처에 무슨 서원이 또 있어서 가려고 했는데 역시... 버스시간표가 있어서;(안동 참... 교통이 그래요;) 마을만 실컷 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제법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비가 살짝살짝 오다가 많이 왔는데 비가 안왔으면 참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안동에서는 하루를 더 자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경주에는 문화재가 많기 때문이지요. 도산서원을 아마 밤에 갈 수는 없었을테니(자세히는 모릅니다. 추측) 말이죠. 결국 맘모스베이커리를 들러서 크림치즈빵을 산 후에 17시경에 경주로 출발했습니다. 크림치즈빵은 맛있었지만 느끼한 거 싫어하는 분들은 먹기 좀 힘들어하실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화질이 좋지 못한 것 사과드립니다... LG G2는 야간 카메라가 그다지 안 좋은 듯 합니다... 경주는 시내를 나왔을 뿐인데 저런 왕릉스러운게 떡하니 있더군요;

 

 

 

 경주에 도착했습니다. 안동 -> 경주는 거리가 좀 있어서 도착하니 저녁이 되었습니다. 경주는 비가 정말로 많이 왔었습니다. 약 90mm가 왔는데(물론 최근 부산쪽과 비교해보면 미안해질 수준이겠죠. 무려 290mm가 왔다니......) 저는 이 비를 완전 제대로 맞아서 운동화 및 옷들이 완전히 다 젖어버렸습니다. 모텔도 몇 군데 갔는데(옷 말릴라고 일부러 찜질방은 피했습니다.) 다 방이 가득 차 있어서 할 수 없이 여인숙에서 잠을 잤습니다. 평은...... '여인숙이 2만원이었는데 1만원 더 해서 반드시 모텔을 가든가 어떻게든 게스트하우스를 가겠다. 혹은 찜질방.' 입니다. 결론은 여인숙은 왜 싼가를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는 것입니다.

 

 

 

첨성대의 모습. 조명이 아주 적절했습니다.

 

 

안암지. 만약 신라시대에 조명이 있었다면 왕들이 아주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시대에는 촛불이라도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낮에 가면 아마 멋이 다소 죽을 듯합니다.

 

 

 

 내일로 이틀째 경주에서는 첨성대와 안암지를 갔습니다. 경주는 처음에 길을 잃어(데이터가 없어서 지도를 보기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디 시내를 가다가 나오니 갑자기 왕릉스러운 것이 2개가 있는 정말이지 놀라운 곳이었습니다. 괜히 문화재가 많다 이런 것이 아니었던 것이죠. 여튼 결론은 또 경주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입니다ㅠㅠ 그래도 비를 엄청나게 맞아가며 겨우겨우 간신히 관광을 했습니다.

 첨성대를 우선 갔는데 첨성대는 딱 책에서 나온 그 모습에 조명이 아주 적절하게 비춰져있어 황금색의 모양이 제법 인상적이었습니다만 과연 그거 올라간다고 별을 보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암지는 정말 겨우겨우 찾은 곳이었는데요(분명히 지도로는 코옆에 있었지만 저는 당시 지도를 쓸 수 없었기에 다소 해맸습니다.) 이곳도 정말 관리를 잘했다고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조명이 아주 적절했지요. 아주 예뻣습니다. 낮에 가면 다소 평범할 듯할 정도입니다. 사람도 정말 많았습니다. 안동은 솔직히 내일로 아니면 사람들 딱히 없었다 이런 식이었다면 경주는 역시 뭐가 다른건지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외국인도 좀 있고, 수학여행 등으로 온건지 연령층도 다양했습니다.) 그것도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관광도시 답더군요.

 

 

 

 

 

 

 경주에서 잠을 자고 3일차에 경주를 더 돕니다. 4부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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