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태국 친구가 태국 라면을 보내주었습니다. 태국 음식 꽤 유명하잖아요?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1. 마마(มาม่า)


 음... 친구가 마마라고 부른다고는 하지만 마마 뜻이 '라면'이라고 합니다... 포장지에는 oriental kitchen이라고 쓰여있네요.
 코가 찡해지는 매운맛입니다. 하지만 몇 번 먹다보면 거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매운 맛도 한국라면보다 절대 꿇리지는 않기에 꽤 맛있습니다. 다만 첫 맛은 살짝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묘한 향신료 맛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거든요. 매운 수준이 개인적인 체감으로 '컵라면' 틈새라면 수준은 되는 듯합니다. 매운거 못 드시는 분들은 이거 못 드실 듯해요. 하지만 처음 살짝 적응 안될듯한 맛에 적응이 되신다면 신라면 먹는 기분으로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라면입니다. 괜찮아요.





2. 마마 shrimp tom yum 맛...


 tom yum 설마 이거 똠얌꿈아닌가요? 아마도 가장 유명할 태국 음식이겠죠. 저도 알고 있을 정도면 일단 유명한 것일테니 말이죠. 유명하다 -> 인지도가 높다 -> 맛이 대중적이다 이런 루트를 탈 만하니 기대해보고 먹을 만합니다! ... 였는데 맛이 너무 강렬하군요. 위의 1번 라면은 맨 처음 먹었을 때만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와, 이건 정말 강합니다. 향신료 맛이 너무 강해서 다소 거부감이 들 정도입니다. 처음에 1번 라면을 먹고  '태국 음식 생각보다 별거 아니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강합니다. 먹는데 정말 다양한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는데 '이 맛이 설마 그 말로만 듣던 고수인가...'라거나 '혹시 이것이 대항해시대때 유행했던 육두구 메이스인가...' 같은 생각이요. 결론은 매우 강한 맛이어서 한국분이 태국 갔다가 멋모르고 사왔다가는 피 보기 딱 좋은 맛입니다. 익숙해지면 맛있어요~ 이렇게 말할 지는 잘 모르겠으나... 확실히 강하네요. 저는 홍어까지는 먹거든요? 근데 와 이건 셉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된장스럽게 시작했다가 세제스러운 냄새가 난다고 하면 맞을런지...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세제를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냄새를 어찌어찌 견디고 국물을 마시면 나름 칼칼한 맛이 괜찮기는 합니다. 아니, 꽤나 먹을 만합니다. 1번 보다 훨씬 더 적응하기 힘들지만 일단 적응 되면 맛있습니다. 역시 인지도 1등 요리라고 하겠습니다. 아, 물론 식당에서 먹으면 더 맛있겠죠. 태국음식에 대한 기대를 높여준 라면입니다.







3. 마마...(죄다 마마냐...) Yum Yum


 친구한테 물어보니 Sour한 맛, 즉 신 맛이라고 합니다. 이 라면은 특이하게 이미 스프가 뿌려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컵 안에 포크가 있는 관계로 포크에 스프가 다 묻혀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뭐, 씻으면 되니깐 큰 문제는 없죠.
 맛은 2번보다는 좀 더 일반적(?)인 맛입니다. 2번 똠양꿍 맛은 먹는 순간 첫 맛이 너무 강해 적응하기 정말 어려웠지만 이 라면은 좀 더 낫습니다. '신'맛이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신 느낌은 크지 않습니다. 칼칼한 맛이 더 크기 때문에 신 듯한 느낌 정도만 있는 느낌입니다.
이 라면 좀 괜찮습니다. 제 혀가 고작 태국 라면 두 개만 먹었는데 벌써 태국 현지화가 되었을 리가 없죠. 하지만 그런 저도 이 라면은 거부감 없이 잘 먹었습니다. 칼칼한 맛이기에 한국인 입맛에 맞을 법 하면서도 제가 먹어본 그 어떤 한국 라면에도 없는 맛을 냅니다. 이 라면 맘에 들어요. 태국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덥잖아요? 그 나라 스타일대로 더위를 잊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맛을 낸 듯 합니다. 신 맛도 그렇구요.





4. 태국 일본 라멘맛 라면

 세 가지의 스프가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라면스프, 정체불명...의 스프, 그리고 간장과 참기름이 살짝 섞인 듯한 소스까지. 일본 라멘맛 라면이라고 하더군요. 2분사이에 짧게 끓일 수 있지만 그만큼 양이 적은 건 아쉽더군요. 그래도 먹어봤습니다. 국물맛은 일단 느낌이 음... 롯데마트 등에서 할인할 때 천원정도로 파는 그냥 특별할 것 없는 우동과 매우 흡사합니다. 즉, 그냥 무난함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아, 물론 면은 라면 면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우동같다고는 했지만 차라리 우동이 면발이라도 좋아서 그쪽이 더 낫네요.





5. chilli noodles

 이 라면도 똠양꿍 맛인 듯합니다. 똠양꿍 맛 라면이 참 여러 종류가 있군요. 전에 먹었던 라면에 비해서 토핑(?)이 조금 더 실한 듯해서 맘에 듭니다. 그... 육계장 컵라면에 있는 노란 어묵, 그것이 있습니다 그것도 많이!! 오오... 이 라면도 맛이 강렬하여 처음에 살짝 먹기 힘들었지만 제 혀는 이미 태국 음식에 적응이 끝난 것인지 면역이 된 것인지 큰 무리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까 언급했듯 토핑(노란 어묵)이 많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특유의 맛도 어묵을 뒤지려고 마구마구 먹다보면(포크여서 젓가락보다 조금 더 악착같이...먹어야 먹을 수 았더군요) 어느새 잊혀지고 화끈한 맛만 남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6. 마마... Tom khlong 

 이 라면은 상대적으로 덜 매운 라면이었습니다. 살짝 달콤한 맛도 들면서 맵지 않고 매콤한 수준만 느껴졌기에 지금까지 먹은 라면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크게 해줄 말이 없을 정도로 괜찮은 라면. 이 라면은 한국에 들어와도 충분히 인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8. 태국 봉지라면 마마 oridnetal kitchen hot & spicy flavour

 한국라면과 비교해보면 가장 한국라면과 비슷한 맛입니다. 봉지라면이기에 여행가서 먹기에 살짝 불편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먹는 데 전~혀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인 라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한국라면과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아(향신료가 조금 센 느낌이 드는 것 같기는 하지만) 뭔가 특별한 맛을 원하셨다면 그런 점은 그다지 없다는 것이 아쉽다면 아쉽지요. 하나 더 아쉬운 점이라면 양이 좀 적어요. 태국 라면이 다 양이 적긴 하죠... 지금 사진의 양이 2개분입니다.




 태국라면은 처음에 적응하기 매우 힘들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특유의 강렬한 매운 맛이 제대로 느껴져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위에 썼듯이 고수로 추정되는(?) 향신료들이 아주 강합니다.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새로운 도전의식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먹은 라면이 1종류 더 있는데 사진을 못찍었는지 남아있는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내용을 지웠습니다ㅠㅠ 뭐 어쩔 수 없죠. 마지막으로 친구가 보내준 태국 과자들까지 올리고 마치겠습니다. 다 엄청 맛있어요!! 특히 첫번째 사진의 감자! 이 과자는 특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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