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히어로즈 오브 드래곤 에이지(Heroes of Dragon Age)

개발사 : EA

장르 : RPG

출시일 : 2013. 10. 8.

기종 : 스마트폰





EA의 RPG게임 '드래곤 에이지'의 세계관을 채용한 스마트폰 게임입니다.

 드래곤 에이지는 EA의 RPG게임 시리즈입니다. 처음 시리즈의 1편('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이라고 합니다.)이 나왓을 때는 고전 RPG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어려운 요소를 줄이고 현대 RPG적인 요소도 다수 채용해서 구세대와 신세대 게이머들까지 고루 흡수하면서 매우 좋은 평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다가 2편이 저 향수를 많이 없애버리면서 평가가 많이 안 좋았고(게임 자체는 그 평가에 비해서 망작까진 아니었다고 합니다.), 현재 3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에이지는 게임 고유의 세계관과 특이하게도 룰이 있습니다. 룰이 나름 괜찮은지 드래곤 에이지 보드게임도 있습니다. 그리고 룰도 만들었겠다. 3편도 이제 곧 나오겠다 해서 과거에는 페이스북 게임도 있었고요.(1년 전쯤에 들어가니까 게임이 서비스를 안하니까 다운만 받아라; 그런 식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리뷰할 이 게임은 스마트폰용 게임입니다.

 

 

전투화면. 전투는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처음 봤을 때는 아틀란티카인줄 알았습니다.



히어로즈 오브 드래곤 에이지의 전투는 스마트폰 게임의 대세를 따르는 듯합니다.

 본래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는 (2에서 살짝 바뀌었지만) 나름 정통 RPG를 추구하는 게임이지만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스샷에 나오는 것처럼 영웅들을 진형을 세워서 싸우게 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게임의 대세인지 한번 지정만 해주면 전투는 캐릭터들이 알아서 합니다. 그래서 언뜻 봤을때는 심심해 보일 수 있는데 진형이나 캐릭터들의 종류가 많아서 나름 전략이 필요한 게임이고 2배 데미지 등 변수도 제법 있어서 나름의 긴장감도 있습니다. 초반에는 전투가 쉬워서 속도를 2배로 올리고 하면 슥슥 진도가 나가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서 긴장감이 점점 상승합니다.

 



게임의 흐름은 스토리를 조금씩 전개하면서 진행됩니다. 



히어로즈 오브 드래곤의 외형적인 모습은 평이합니다.

 기본적인 게임의 진행은 스토리를 점점 진행하면서 전투시에 얻은 보상으로 다른 영웅을 고용해서 그를 팀에 합류시키던지 혹은 영웅을 소모해서 다른 영웅에게 경험치를 주거나 혹은 같은 영웅 두 명(마리)를 합쳐서 그 영웅의 경험치를 높이거나 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룬(이건 진짜 없는 게임이 없죠;)을 이용해서 능력치나 '공격의 대상'을 확률적이나마 조정할 수 있는 요소도 있습니다. 전투는 두 종류가 있는데 스토리를 진행해가는 '퀘스트'와 다른 사람의 캐릭터와 전투를 할 수 있는 '전투'가 있습니다. 둘 다 하다보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점은 현질의 필요성... 이라고나 할까요. 스마트폰게임에서 많은 걸 바라면 안되지만 그래픽은 3D를 사용하지만 택스쳐의 질이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 배경이나 광원 등은 나쁘지 않습니다. 게임하기에 거부감을 느낄 그래픽은 아닙니다. 사운드는 거의 없습니다. 전투음이 있긴 한데 초반에만 딱 나오고 그 외에 있긴 한가 싶은 정도입니다. 효과음도 평이한 수준입니다.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되나봐요.

 

 

일정량의 돈을 소모해서 새 영웅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단, 대부분의 영웅은 제물로...



히어로즈 오브 드래곤 에이지는 돈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난이도가 좀 높습니다.

 스마트폰게임이 다 그렇지만 이 게임도 현금유도가 좀 있는 편입니다. 영웅을 사라는 내용의 팝업창이 상당히 자주 뜨는 편입니다. 다행인 점은 현금인 보석을 도전과제등으로 소량씩이나마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게임내에서 보석의 활용도는 상당히 제한적인데 더 고급 영웅을 사게 해주거나 전투를 하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용도 밖에는 없습니다. 현금유도가 제법 있는데 정작 쓰는 요소가 많지 않다는 것도 어찌보면 신기합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점점 상승하기 때문에(특히 보석을 얻기 위해 같은 스테이지를 많이 깰 때) 아무래도 무료 유저는 다소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번역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무슨 폰트의 문제가 있는 건지 플레이어가 누르는 네모칸에 '!'만 있다던가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런 건 왜 수정이 안되나 싶네요.

 


영웅 관리 화면. 영웅을 소모하거나 합치거나 진형을 짜거나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게임입니다. 굳이 드래곤 에이지라고 하지 않았어도 될 게임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게임입니다. 본래 PC게임 드래곤에이지를 알고 게임을 하신다면 다소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저는 좀 실망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드래곤 에이지 고유의 룰 등의 요소가 아예 없고 왜 이 게임이 드래곤 에이지일까 싶은 정도입니다. 물론 다크스폰 등 시리즈의 요소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제가 세계관은 잘 알지 못하지만) 나름 게임의 전개 자체는 세계관을 따라가는 듯 합니다(단, 위키피디아에서 보니 If시나리오 같은 거라고 합니다.). 스마트폰게임이어서 간단하고 최대한 심플하게 만든 것이 이 게임인 듯 하지만 이 게임은 단순한 시간때우기 이상이 되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스마트폰게임도 충분히 명작들이 많은데 그런 점에서는 제법 아쉽습니다. 좀 더 정성을 들이고 나름 이름있는 시리즈다운 모습을 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심정입니다. 드래곤 에이지 페이스북판도 전체적으로 무난했고 결국은 좋지 않게 끝났죠. 제발 3는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약 드래곤 에이지 3도 별로면은 앞으로도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는 별로 기대가 되지 않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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