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VS 좀비'(이하 식좀)는 팝캡의 디펜스 장르 게임으로 나왔을 당시 병맛 넘치는 소재와 엄청난 게임성으로 꽤나 많은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지금은 iOS버젼으로 2도 나오고 최근 E3에서 후속작 '식물 VS 좀비 : Garden Warfare'라는 게임이 나옴으로써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Plants VS Zombies Adventure'(영어판이라서 원제로 썼습니다.) 은 페이스북용 게임입니다. 기존의 식좀과는 달리 식좀 특유의 '정원'에서 싸우기는 하는데 기존의 식좀에서는 드넓은 정원에 좀비들이 여러 갈래로 쳐들어오지만 이 게임에서는 정원에 나있는 길을 따라서 좀비들이 쳐들어옵니다. 물론 길이 여러 갈래가 있을 때도 있고, 식물은 그대로 정원에 심는 방식입니다. 이게 개인적으로는 개성이 다소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식물을 심는 다던지, 태양에너지를 먹어(?) 에너지를 충전한다던지 하는 모습은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좀비가 식물을 먹어치운다는 요소도 있군요. 그래도 이 게임이 개성이 없어지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식좀1(2를 안해봐서 그만...)보다 더 많은 식물들이 나오고 태양에너지를 25만큼 소비하고 적을 클릭하면 적이 잠시 이동을 멈춘다던가 식물을 클릭하면 식물이 커지면서 특수효과가 생기는(Peashooter는 커지면서 공격 속도가 증가하고 Sunflower는 주변의 모든 적을 멈추게 합니다.) 요소, 마치 다른 농장게임처럼 직접 식물을 기르는 요소 등등 새로운 요소도 많습니다. 스토리의 기본 진행은 차를 타고 여행(?)을 간다는 설정인 듯 계속 진행하면서 사람도 구하고 더 많은 식물/땅(돈/화분 등등)/기타 요소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름 재미있다고 할 만한 게임이지만 이 게임의 크나큰 단점은 캐시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는 것입니다. 식물을 심는 화분도 기본분량을 제외하고는 캐시이고 캐시 식물도 있는데(그나마 기본 식물로 진행은 가능합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친구가 없으면 게임 진행도 캐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이 게임이 새로운 맵에 들어가면 그 새로운 맵에서 모험을 적절히 깨다가 새로운 맵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새로운 맵을 들어갈 때마다 캐시가 소비됩니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어벤져스 게임처럼 불특정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비록 식좀이 인기있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하는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이렇게 말도 안되는 전개는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소셜요소라기에는 너무 정도가 과해서 나름 좋은 게임을 아주 그냥 다 망쳐놓는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지금은 하지 않고, 이 미칠듯한 캐시 의존이 해결되는 순간 다시 할텐데 여러모로 아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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