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갓어스(Godus)

개발사 : 22cans

장르 : 시뮬레이션 / 갓게임

기종 : 스마트폰, PC(현재 베타)

출시일 : 2014. 11. 27(세 기종 중 가장 늦게 발매된 안드로이드 기준입니다.)







 2000년 초 쯤에 시드 마이어, 리처드 게리엇과 함께 속칭 '세계 3대 게임제작자'라는 명성을 들었으나(누가 먼저 만들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아 참고로 마리오와 젤다를 만든 미야모토 시게루님은 게임의 신이어서 3대 수준를 초월한다고...) 리처드 게리엇과는 다른 의미로 망한(하지만 우주먹튀는 현재 신작을 만들고 있는데 과연...) '피터 몰리뉴'가 낸 게임입니다. 페이블은 생각보다 팔렸기에 망했다고는 말하기 힘들 수도 있으나 그 사람 특유의 호언장담과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들이 지금의 그의 위치를 만들었죠. 이런 그가 새로운 게임을 내놨습니다. 그것도 그의 장기인 갓(God)게임으로요. 바로 Godus입니다.




갓 게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땅 만들기!!

인구 두명으로 게임은 시작됩니다.

인구를 점점 늘려가고...

땅을 파서 바다에서 상자를 발견합니다!

상자를 발굴해서 뒷이야기를 알아가고...

다른 곳으로 탐험도 하고...



이 게임의 장르는 갓(God)게임입니다.

 갓게임이라고 하니 요즘 티비나 인터넷에 나오는 갓겜등의 갓XX라 해서 띄워주는 표현이 아니라 진짜 플레이어가 신이 된 느낌을 주는 게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 스타크래프트도 내가 마치 신과 같은데?"라고 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갓게임은 살짝 다른 개념입니다. 신이기에 단순히 조종을 하는 개념이 아니라 땅도 자기가 마음대로 만들고, 운석 등 재앙을 내릴 수도 있고, 세계에 축복을 내려서 땅이나 백성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 심시티도 땅 만들고 운석 내리는데?"라고 하실 수 있어요. 이쯤 썼으면 아시겠지만, 갓 게임이라는 장르(?) 자체가 애초에 그다지 별 특별할 것이 없는 장르입니다. 대표적으로 '블랙 앤 화이트 1,2'가 있죠. 제가 어릴 때 블랙 앤 화이트 2를 조금 했었기에 주로 그 게임과 비교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을은 점차 커져갑니다.

저 위의 부분은 본래 오염된 지역인데 신의 힘으로 일시적으로 땅을 정화시킨 것입니다.

땅을 개간해서 다른 곳에도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지대가 높을 수록 신에게 가까워지기 때문에 더 잘 발전합니다. 저렇게 하면 원래는 실수...

상자를 발굴하여 기술도 발전시킵니다. 저 스티커팩은 현질... 하지만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갓어스는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이 적절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블랙 앤 화이트 2(이하 블화2)는 위에서 제가 말한 요소들 그대로이니 넘어가고 드디어 Godus(이하 갓어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갓어스는 블화2와는 조금 달라요. 블화2는 백성들도(설정상 플레이어를 신으로 신봉하기에 백성이 어울릴 듯합니다.) 잡아 끌어서 움직이고 죽이고 살리고 맘대로 하지만 갓어스는 백성들을 인도할 수는 있지만 끌어서 강제로 위치를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이 이야기가 별 의미가 없어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씁니다. 하여튼 그 외에 재앙을 일으키거나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신앙심'이라는 일종의 자원이 필요합니다. 신앙심은 백성들이 많을 수록(정확히는 거주지가 많을 수록)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백성들은 플레이어가 방향만 지정해주고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움직입니다. 마을을 발전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땅을 적절히 다듬어서 집 터를 설정해두면 백성들이 짓습니다. 그리고 땅이나 바다 등에 숨겨져 있는 자원들을(상자 모양입니다.) 캐서 거주지 / 신의 능력 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일종의 일지가 있는 상자도 있는데 일종의 스토리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서 마을을 점점 발전시키고, 점점 더 먼 곳으로 개척을 해서 그 대륙을 다 개척했으면 다른 대륙으로 넘어가서 개척을 계속합니다.




저 봉화에 불을 붙일 수록 더 넓은 곳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농장을 짓고 광산도 만들 수 있습니다. 건물들을 합칠 수 있는데 저렇게 뭉쳐집니다.

봉화를 울렸군요. 아스타리인은 토착민(?)같은 존재인데, 주인공과 문화적으로 경쟁을 하는 부족입니다.

...하지만 신의 힘으로 완벽하게 전멸시키고 문화승리! 저 땅에는 우리가 마을을 지었습니다. 

아, 저 사람들 머리의 불은 저 부족의 건물에 신의 손가락이라는 기술을 쓰다가(클릭해서 씁니다.) 건물에 불이 붙으면 저기에서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불이 붙어버리더군요. 그냥 생각없이 막 누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사람들의 머리에... 그리고 어느새 전멸...

그리고 이 게임 하면서 화나는 순간 퍼레이드. 저런 상황은 나올 때마다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갓어스는 잘 만들어진 게임은 맞지만 부실한 부분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괜찮지만 몇 가지 흠이 보입니다. 모바일답게 조작을 쉽게 하려고 손가락으로 화면을 움직이는 것은 일반적인 조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게임은 한 손가락으로 땅을 움직이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두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화면을 움직이고 카메라도 돌립니다. 이거는 적응되면 괜찮으나 대표적인 문제가 터치 인식이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지면을 처음에 한 층씩 움직이다 나중에 능력을 강화해서 최대 세 층, 다섯 층 이렇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부분만 딱 정확히 움직여지지가 않습니다. 손가락으로 조금만 땅을 움직이고 싶은데 아예 안 움직이든가 과하게 움직이거나 합니다. 은근히 짜증나는 요소구요. 터치 자체의 한계인지 게임의 문제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신자들의 인공지능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가 은근히 많습니다. 그래도 완전 나쁜 건 아닌데 간간히 짜증나는 경우가 있다 이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오오 방주를 발견! 방주를 건조해야 다른 대륙을 갈 수 있는 듯합니다.

엄청난 자원과 인구와 시간이 소모되는 작업...

그래서 마을을 왕창 지어서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공급한 다음에...

기어코 방주를 완성한 후...

방주 출발!!

그리하여 새로운 땅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갓어스를 플레이하다보면 어느새 빠져듭니다.
 위의 단점이 은근히 매우 짜증나서 처음에는 이 게임을 좀 하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조금씩 진행되고, 봉화(개척 범위를 넓혀줍니다)를 밝히기 위해서 자원을 엄청나게 캐는 과정, 점점 발전하는 마을을 스스로 보는 과정들을 거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이 게임에 엄청나게 빠져버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원을 모으는게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하면 느긋이 할 수 있었겠지만 저는 그게 안되더군요. 빨리 깨고 싶다는 열망에 미친듯이 땅을 일구고 자원도 캐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몰입했던 게임입니다. 결론은 재밌습니다.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아직 업데이트 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지만 PC판에선 나름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고 모바일판에도 적용되겠죠. 앞으로가 더 기다려지는 게임입니다. 은근히 스케일도 커서 제가 배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갔더니 또 다른 대륙에서도 시작하더군요. 일단 지금 하셔도 괜찮고 오래 하시다가 업데이트 하시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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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Age of Wind 3

개발사 : Deemedya

장르 :  어드벤처

기종 : 스마트폰







마을의 모습. 간단하게 있을 것 다 있습니다.



 항해게임은 남자의 로망을 묘하게 자극해서 아주 매력적인 것과는 별개로 은근히 게임 자체가 별로 없는 편인데 이 게임이 눈에 띄어서 아이패드를 사기 전부터 눈독들여왔었습니다. 다만 실제 결과물은 좀 많이 실망이었죠. 게임이 저에게 생각보다 실망이었던 점은 일단 제 기대가 너무 높았다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게임은 항해게임이니만큼 '대항해시대'나 '시드 마이어의 해적'같이 바다를 자유로이 누비는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런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맵이 육각형모양의 타일로 되어 있어서 그 칸을 움직이다가 전투 시에만 자유로이 움직입니다. 바다 그래픽이 나쁘진 않은 게임이어서 스크린샷을 보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는 전투시에만 그런 그래픽이 나오고 평소에는 그렇지 않기에 아쉬웠어요.




비전투시의 화면. 자유로이 넓은 바다를 누비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전투할 때는 꽤 괜찮은 화면이지만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이 게임이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투 할 때는 배가 바다를 자유로이 누비거든요(물론 한정된 전투 공간에서만이지만). 재미도 좀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살짝 이상한 점이 있는데 시스템이 살짝 어쩡쩡하다는 것입니다. 당시 시대가 대항해시대이니 대포를 쏘면서 전투를 하게 되는데 시드마이어의 해적처럼 자유롭게 대포를 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참고로 나온지 꽤~~나 된 게임이죠.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긴 하지만요.) 대항해시대 온라인처럼 아예 RPG처럼 되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게임은 배 앞에 기준점이 있어 대포 사정거리가 그 기준점 부근에 근접하면 포를 쏩니다. 이게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성가신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 게임에서는 배가 나란히 있으면 계속 포를 쓰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배가 평행으로 만나고 있어도 배 앞부분의 판정에 걸려야 포를 쏩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게임에서는 분명히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째선지 이 게임만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 참 맘에 안 들었어요. 캐리비안의 해적같은 작품에서도 어지간하면 꼭 나오는 부분이 서로 평행인 상황에서 대포를 쏘는, 그런 장면인데 이 게임에서는 그게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다른 게임에도 있는 요소인지는 모르나 백병전이 없다는 것도 꽤 아쉬웠습니다. 고래 같은 경우를 보면 돌격하는 부분까지는 구현이 될 법도 한데 이 게임에서 딱히 그런 요소는 없어요. 그래서 살짝 깊이가 얕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즐길 것은 있지만 크게 재미를 느낄만하진 않습니다.

전체 맵의 모습. 맵 자체는 나름 넓어 보입니다.




 스토리는 있긴 한 거 같은데 그렇게 대단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림체가 유아틱해서 저연령층에게 어필할 만합니다. 그 외에도 배를 구매할 수도 있고, 강화도 할 수 있고, 마법도 쓸 수 있고,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고, 여기저기 나름대로 여러 이벤트가 있기도 하지만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요. 전체적으로 꽤 아쉬웠습니다. 아, 위에서도 말했듯이 전투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역대 최고의 게임(시드 마이어의 해적)과 엄청난 그래픽의 게임(어쌔신 크리드 파이러츠)과 비교가 된다는 것이 아쉬운 요소이지요. 




배도 나름대로 자유로이 개조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게 할 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게임이 전체적으로 단순하게 때문에 저연령용이라는 식으로 어필할 수도 있고 게임 자체를 못만들었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제 기대가 너무 높았다는 것과 결론적으로 제 취향에 맞지 않았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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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심시티 빌드잇(Simcity Buildit)

개발사 : EA MAXIS

출시일 : 2014. 10. 26(앱스토어 기준)

장르 : 건설 시뮬레이션

기종 :  스마트폰







 심시티의 최신작(?)이라는 다소 애매한 포지션에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애매하냐면, 이 작품이 1,2,3 등의 넘버링이 되어 있지 않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심시티 자체가 지금은 거의 망했기에 애매한 것도 있지요. 후속작이라기보다는 심시티2013년작을 기반으로 모바일스럽게 만든 것이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합니다.




시작은 이렇게 소박하게 시작합니다.


초반에는 이렇게 사소한 문제들을 많이 겪습니다.


이렇게 살짝 골치아픈 문제들을 겪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보기 좋습니다. 인구 더 많을 때도 있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모바일버전 답게 게임 시스템은 상당히 간략화 되어있습니다. 저는 심시티 2013년판(이하 심시티)을 안해봤기에 직접적인 비유는 못해요. 그나마 심시티4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기존의 심시티 시리즈는 '구역'을 만들고 인프라들을 확충해주면 도시들은 저절로 생기는 시스템이었지만 이 게임은 다른 많은 게임들처럼('시티 라이프'라던가) 건물을 직접 짓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간략화 되어있다는 부분이 여기서 나오는데, 각종 인프라들만 적절히 맞춰주면 딱히 해가 될 것들이 없고, 심지어는 '행복도'시스템 때문에 전기 그런 거 없어도 그렇게 큰 피해는 없습니다. 세금이 조금 적어질 뿐. 그리고 건물 위치를 자기 맘대로 바꿔줄 수 있고, 도로에 대한 것도 만들어두기만 하면 교통 그런 거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고(교통이 막힌다고 나오는 부분만 도로를 강화시켜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자기 도시가 커지면 된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가벼워진 점은 좋게 봅니다. 왜냐면 어렵게 머리를 쓰는 맛은 좀 떨어졌을 수 있지만 그 결과로 게임이 모바일에 정말 최적화되었거든요. 일단 이 게임을 어려워서 그만두거나 할 사람은 없을 것은 분명합니다. 레벨이 오를 수록 전기 수도 쓰레기 경찰 등을 차근 차근 맞춰줘야하지만 위에 말했듯 '큰 패널티는 없다 -> 언젠가는 다 지을 돈이 생긴다' 의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도시를 건설할 때는 머리를 쓸 필요가 줄어든 대신 도시를 더 '꾸미는 것'에 시간을 더 쓰게 되었다는 것도 의외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끝날 것이었으면 이 게임이 지금처럼 인기를 끌지 못하겠지요. 이 게임은 은근히 까다로운 점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돈을 벌기는 힘들지만 쓰기는 쉽다'입니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까다로운 점이 '물자'입니다. 이 게임은 건물이 자동적으로 커지지 않습니다. 도시에 일정 분량의 물자를 공급해줘야 도시가 성장하면서 인구도 늘어나고 더불어서 세금도 증가합니다. 그렇다면 물자를 어떻게 공급하느냐면, 물자를 공급하는 상업 시설들이 있는데 이 시설들에 기초 물자를 공급하면(기초 물자는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시민들을 위한 물자를 공급하는 것이죠. 여기까지 말하면 과정이 꽤 매끄럽지만 실제로는 저 과정에 모두 시간이 걸리고, 물자를 하나만 생산하는 것이 결코 아니기에 중간에 차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이 과정들이 결코 순탄하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러니까 재미가 있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계속 물자 생산을 기다리기만 한다면 적절한 게임이 아니죠. 게임 상에서 물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시장에 자신에게 남는 물자를 팔면 다른 유저들이 그 물자를 살 수 있는 것이죠. 그냥 물자를 제외한, 땅/바다/산을 넓히는 물건, 창고 공간을 늘리는 물건, 기타 몇 가지 물건은 보통 방법으로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 시장의 존재가 매우 절실하며 당연히 이 아이템들은 비싸게 팔릴 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쟁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30초마다 시장 상황을 새로고침 할 수 있는데 구하기 매우 힘듭니다. 한국은 핑이 높은 건지 아니면 우선권이 낮은 건지 정말 골치 아픕니다. 아, 물론 의외로 쉽게 구해지기도 합니다. 가끔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얻어지는 경우도...



은근히 그래픽도 괜찮고, 도시가 시간 / 날씨 등에 영향을 받기에 하는 맛이 납니다.
(아, 날씨는 업데이트를 했을 때 바뀝니다.)


 하여튼 이런 식으로 게임이 굴러가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참 기묘하게 모바일에 아주 적합한 게임이 되었으며,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합니다. 위에서 시장에서 아이템을 살 때 다른 유저들의 도시를 방문하게 되는데 가끔씩 거기서 방문자를 위해 선물을 주기도 하기에 그거 얻으려고 죽어라 다른 유저분들의 도시를 방문하기도 하고, 다른 유저들 도시 보면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서 다른 유저들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게임이 기본적으로 그래픽이 꽤 준수하며 음악도 들어줄 만 합니다. 언뜻 보면 이 게임이 스마트폰용 게임이 맞나?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만 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며 딱히 거부감을 주는 요소가 없죠. 그래픽이 안 좋은 게임은 그냥 누가 봐도 '그래픽이 별론데?'하는 게임도 그래픽이 안 좋은 게임이지만 '좋긴 한 거 같은데 뭔가 안 어울리고 거부감이 든다' 이런 게임도 그래픽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지요. 이 게임은 둘 다 속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3D게임이 참 많은데 그 게임들 그래픽 보면 90년대 온라인 게임 느낌이 팍팍 나는데 그런 게임들과는 솔직히 비교할 수 없을 수준입니다. 시간에 따라서 그래픽이 다르고, 업데이트를 하면 겨울 도시 같은 느낌도 나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죠. 결론은 꽤 좋은 그래픽 + 심시티(정확히 말하면 맥식스)의 분위기 이 두가지가 조합되어서 좋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독창성도 가진 인상적인 그래픽이 되었습니다. 



업데이트를 하면 여러가지 요소가 추가됩니다. 이벤트 한정 상품은 기본이구요.


 게임이 은근히 현실 세계에 민감해서 올림픽이나 행사 등등에 빠짐없이 업데이트를 해주는 것도 장점입니다. 어떤 행사가 있으면 그에 맞는 건물/시설들을 기간 한정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이렇게 말하면 돈독 오른 게임이라고 말할 지 모르겠는데 이 게임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이 딱히 과금이 그다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과금 하면 더 편하긴 하죠. 그리고 게임 내에서 은근히 할인 행사를 해서 속된 말로 어그로를 끌긴 하지만 굳이 게임상에서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양질의 게임인데 말이죠.


심시티에 없으면 섭섭한(?) 도시 부수기... 완전 파괴되지는 않습니다.


 EA 답지 않게(?)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임이 확실히 쉬운 편이기는 하기 때문에 어렵고 머리 굴리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확실히 괜찮습니다. 모바일 답게 짬짬이 즐기기도 좋고 날 잡고 하기에도 썩 괜찮은 게임입니다. 업데이트가 꾸준하다는 것은 확실히 게임에 대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소리이고 다운로드 수도 꽤나 많기 때문에 전망도 꽤 괜찮습니다. 심시티 2013을 제가 해보지는 않았지만 이 게임은 맘에 드네요. 아, 물론 이 게임 자체가 PC였다면 망했을 지도 모릅니다. 심시티2013판의 대표적인 단점이 마을 확장 범위가 정해져있고 그 범위도 매우 좁다는 것인데 이 게임도 딱히 넓지 않거든요. 그것을 모바일 특유의 시간 늘리기로 보완한 것이니까요. 모바일이기에 인기 있을 수 있는 게임이지만 그렇다고 절대 폄하하거나 하면 안되겠습니다. 잘 만든 게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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