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미네이션즈

개발사 : BIG HUGE GAMES, NEXON 모바일

장르 : 전략

출시일 : 2015. 4. 1. 

기종 : 스마트폰







거의 맨땅이나 다름 없는 곳에서 게임을 시작하여...

한국 문명을 고른 후

작은 마을을 짓다가...

성공한 문명의 상징 불가사의도 짓고...

산업시대까지! 지금은 정보화시대인가까지 나온 것으로 압니다. 저도 초보입니다ㅠㅠ



 클래시 오브 클랜이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그에 따른 당연한(?) 수순인지 매우 다양한 아류작들이 나왔죠. 이 게임은 그래도 그 수많은 아류작들 중에서는 성공한 편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은 게임입니다. 몇 달 전에 1주년 이벤트도 했더군요. 바로 도미네이션즈입니다.



확대해보면 생각보다 미려한 그래픽입니다.



 넥슨 모바일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게임을 만든 곳은 BIG HUGE GAMES입니다. 이 회사는 '라이즈 오브 네이션스'라는 엄청난 대작 게임을 만들었었죠. 비록 지금은 고전게임 취급을 들을 만한 게임이지만 역대 최고의 전략 게임 중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상당한 명작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의 두번째 확장팩 '아시안 왕조'를 만들었습니다. 즉, 역사 + 전략쪽으로 엄청난 내공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뜻이죠. 그래서인지 이 게임 역시 역사가 배경입니다.

 전체적인 게임 시스템은 클래시 오브 클랜의 전형적인 아류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나름대로 전략 게임에 대한 상당한 내공이 있는데 왜 플레이 방식을 거의 빼닮게 만들었을까 하는 적잖은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물론 엄청난 성공으로 보장된 게임 방식이니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혹은 기존의 개발진들이 나가신 것일 수도 있겠지요. 저 게임들은 나온지 좀 된 게임들이니깐요.



의외로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은근히 미려합니다. 압도적이거나 뛰어나진 않아도 꼼꼼함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만화스러우면서도 은근히 유닛이나 건물 크기 같은 것들이 현실적인 것 같은 느낌도 납니다. 가령 스타크래프트 같은 경우는 유닛이 건물보다 상대적으로 커보이는 편인데 말이죠. 마치 세틀러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과장이 있는 선에서 나름대로 구별과 고증도 생각한 것 같은 느낌도 납니다.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뭔가 나라별로 구별을 하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이상하게 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 게임은 그쪽으로는 신경을 좀 쓴 듯합니다. 물론 100% 맞는 건 아닙니다. 가령 한국 같은 경우는 시대가 발전하면 신기전을 총처럼 쓰는 궁병이...

 개인적으로 전략게임은 다양한 게 좋은데 이 게임은 8개의 국가가 나와서 그 중 한 국가를 선택합니다. 그에 따라서 건물 모양이나 유닛 형태 등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특색도 있구요. 불가사의를 지을 수 있는데 이것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지을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다양성이 있는 건 확실히 좋은 듯합니다. 다만 밸런스가 나라별로 다소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고수들의 이야기고, 적어도 무난하게 즐기는 수준으로는 특별히 거슬리거나 하는 면은 없습니다.

 업데이트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고 최근 컨텐츠도 보면 다양성과 깊이에 대한 고민을 나름대로 하고 있지 않나는 생각이 들어서 게임 자체로는 크게 문제삼을 만한 것이 없을 듯합니다. 뭐 기본적으로는 검증된 방식이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검증된 방식으로 가면서도 점점 새로운 요소가 많아지는 건 분명 좋아보입니다.



전쟁은 항상 치열한 법이죠.

탱크의 엄청난 파워... 저는 속수무책으로ㅠㅠ



 하지만 이 게임은 정말 치명적인 약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인터넷 연결입니다. 최근은 살짝 양호해진 듯한데, 이 게임은 인터넷 연결이 안좋다 이런 내용이 정말 자주 나옵니다. 연결 내용은 그냥 성가시다고 무시하면 되지만 화나는 순간은 게임이 갑자기 꺼지는 순간이 가끔 있다는 것입니다. 가끔이어서 솔직히 빈도는 크지 않지만 어째서인지 다른 이의 마을을 침략 할 때 이상하게 그때 일어납니다. 그렇기에 침략은 내 패배로 남게 되고... 유닛을 쓴 상태였으면 유닛은 소모되고... 어지간해서는 손해만 보는 상황입니다. 아니, 상황 이전에 뭔가 심기일전해서 게임을 하려는데 갑자기 꺼져서 '아'라는 자그마한 단말마의 말과 함께 '이게 뭐야!!'하고 절규를 하게 됩니다. 정말 일어날 때마다 짜증이 치솟습니다. 혹은 분명히 유닛/전술을 재훈련 했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와보면 안되어 있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문제보다 더 짜증나는 것은 이 게임의 정말 최악의 단점,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이 게임을 하게 되고 나서 클래시 오브 클랜이 엄청난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정말 인공지능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스크린샷을 많이 찍어놨어요. 정말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외의 장점 아닌 장점이라면 아마 저런 인공지능 때문에 우리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오류들 퍼레이드. 딴 건 몰라도 인공지능은 정말 화날 때가 많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좋은 게임입니다. 앞서 말했듯 최근 1주년 이벤트를 했는데 충분히 그럴 만한 게임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 게임이 돈독이 살짝 오른 게임이어서 맘에 안들기도 합니다만 살짝 고생하면 굳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므로(전형적인 시간을 사는 개념이라고나 할까...) 크게 문제 삼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비슷한 아류작을 해보지는 않아서 직접적인 비유는 다소 힘들겠지만 적어도 이 게임만 평가했을 때는 좋은 게임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인공지능은 정말이지 볼 때마다 게임 접어지고 싶어집니다. 과장하지 않고 말씀드리면 답답한거 싫어하시면 아예 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역사+전략이라는 고전적이면서 잘 통하는 조합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셔도 좋으실 듯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MYIG

게임에 대한 모든 정보와 평론, 문화에 대한 모은 감상과 체험, 개인적 경험에 대한 모든 기록을 하는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