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저스티스 : 갓 어몽 어스(INJUSTICE : Gods Among Us)

개발사 : 네더렐름

장르 : 대전 액션 게임

발매일 : 2013. 04. 12.

기종 : 스마트폰(PC/콘솔 버전도 있지만 거의 다른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본래 비디오게임으로 알고 있었는데 (돈이 없어서) 스팀으로 사지 못하고 있었는데 스마트폰 버전도 있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하고 게임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은 우선 콘솔/PC버전과 매우 다른 게임이 나왔지만 제법 독특하면서도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에 아주 잘 어울리는 격투게임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베인의 필살기. 이건 진짜 영화나 만화 등등에서 정말 많이 나오는 거죠.


 

인저스티스의 플레이 방식은 매우 간단하지만 타이밍을 요하기 때문에 스릴이 있습니다.

 보통 스트리트파이터나 킹 오브 파이터즈 등의 스마트폰 버전 게임을 보면 PC와 비슷한 조작감을 위해서 터치를 할 수 있는 버튼을 게임 화면 내에 넣은 구조로 되어있죠. 하지만 이 게임은 일단 기본공격을 터치로 합니다. 정확히는 기본 공격(+넉다운)은 터치로, 강 공격은 화면을 슬라이드를 해서 발동됩니다. 그리고 필살기는 기 게이지를 누르면 나가는 방식입니다. 방어는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누르면 됩니다. 거리조절은 딱히 없습니다. 캐릭터들이 자동으로 근접하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매우 단순한 방식입니다. 이게 딱히 무슨 커맨드가 있는 게 아니라서 캐릭터들의 액션이 세분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액션은 한정적이지만 슈퍼히어로들의 무대이기 때문에 움직임은 화려합니다.

 이 단순한 액션게임에서 중요한 요소는 타이밍입니다. 기본공격들은 피해가 크지 않지만 필살기들은 맞으면 아프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들이 처음에는 많이 단순하지만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인공지능이 좋아지는지 정말 신기할 정도로 공격을 잘 막고 타이밍을 잘 파악합니다. 그래서 게임이 단순함에 비해 제법 스릴이 있습니다. 게임에 과금요소가 조금 있지만 과금을 굳이 안해도 반복 플레이를 조금 해주면 어찌어찌 클리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름 난이도도 적절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픽은 스마트폰 치고는 꽤 좋습니다. 사진은 저 캐릭터들의 필살기의 일부입니다.

 

 

인저스티스의 그래픽은 수준급입니다. 사운드는 평이합니다.

 게임의 그래픽은 일단 제가 본 스마트폰 게임(전 아이폰은 아직 써본 적이 없습니다.)중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의 그래픽입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모션들도 나쁘지 않으며 상술 한대로 이펙트도 화려하기 때문에 눈이 호강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진짜, 컴퓨터로 나와도 크게 거부감이 없을 정도의 그래픽입니다.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사운드는 크게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배경음악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효과음은 나름 적절하게 있어서 소리로 인해 뭔가 단점이라든가 그런 게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게임 음악도 중시하는 사람이라서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전투 음악이 더 많았으면 싶습니다.

 

 

저런 식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입니다. & 이 게임은 3 : 3 배틀을 기본으로 합니다.

 

 

인저스티스의 플레이 방식은 보통 스마트폰 게임과 유사합니다.

 게임의 진행방식은 간단합니다. 상점에서 '캐릭터 카드'를 사고(당연하지만 등급이 있습니다. 그리고 슈퍼맨이나 배트맨 등 유명하고 강한 영웅은 높은 등급에서만 있습니다.) 3 : 3 플레이 방식이기 때문에 세 명의 영웅들을 적절히 조화시켜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나가면 됩니다. 클리어를 할 수록 돈을 얻고 그 돈으로 새로운 영웅들을 구입해서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스테이지 뿐 아니라 도전모드 같은 것도 있습니다. 기본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크레딧'이라는 것을 받아서 그것을 소모하면서 진행하는 모드입니다.

 히어로에게 에너지라는 것이 있어 에너지가 소비되면 (최근 스마트폰 게임들이 다 그렇듯이) 에너지를 일정 시간 동안 충전한 후에 다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초반에는 1개 소비하지만 나중엔 2개, 3개도 소비합니다.

 

 

상점에서 부스터팩을 산 후에 골드 카드인 슈퍼맨을 얻은 스샷입니다. 그 동안의 노력이 빛을..

 

 

인저스티스는 무료임에도 매우 개념찬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과금요소가 매우 착해서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게임 상의 돈을 더 많이 번다던가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한 에너지를 더 충전한다던가 그 정도외에는 현실 돈을 쓸 필요가 없는 게임입니다. 더군다나 저 요소들도 굳이 현질을 할 이유가 없는 콘텐츠입니다. 물론 돈이 있으신 분들은 빨리 슈퍼맨을 키우고 싶다던가... 그런 것은 있겠습니다만 이런 게임은 밑에서부터 찬찬히 올라가는 재미도 분명히 있는 편이죠.

 최근에는 대전격투게임이 많이 없는 편이죠. 만들기 힘든 것도 있지만 '스트리트파이터'나 '킹 오브 파이터즈' 등 터줏대감들의 위세가 강한 탓도 있죠. 이 게임이 언뜻 보면 그냥 슈퍼히어로들을 소재로 한 액션게임 정도로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이 게임의 개발진들은 과거 '모탈 컴뱃 9'를 만든 인원이었습니다. 네더렐름 스튜디오는 과거 모탈 컴뱃 시리즈를 만든 미드웨이 사의 인원들이 거의 그대로 넘어온 회사입니다. 사실상 이름만 바꾼 수준입니다. 즉 나름 실력 있는 개발진들이 만든 게임이라는 것이죠. PC/콘솔 버전과 많이 달라서 저도 익숙치 않았지만 오히려 과연 콘솔판이 이 게임보다 재미있을지 의문이 생길 정도가 되었습니다. 간단하지만 나름 깊은 수준의 플레이를 요하는, 인저스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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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히어로즈 오브 드래곤 에이지(Heroes of Dragon Age)

개발사 : EA

장르 : RPG

출시일 : 2013. 10. 8.

기종 : 스마트폰





EA의 RPG게임 '드래곤 에이지'의 세계관을 채용한 스마트폰 게임입니다.

 드래곤 에이지는 EA의 RPG게임 시리즈입니다. 처음 시리즈의 1편('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이라고 합니다.)이 나왓을 때는 고전 RPG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어려운 요소를 줄이고 현대 RPG적인 요소도 다수 채용해서 구세대와 신세대 게이머들까지 고루 흡수하면서 매우 좋은 평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다가 2편이 저 향수를 많이 없애버리면서 평가가 많이 안 좋았고(게임 자체는 그 평가에 비해서 망작까진 아니었다고 합니다.), 현재 3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에이지는 게임 고유의 세계관과 특이하게도 룰이 있습니다. 룰이 나름 괜찮은지 드래곤 에이지 보드게임도 있습니다. 그리고 룰도 만들었겠다. 3편도 이제 곧 나오겠다 해서 과거에는 페이스북 게임도 있었고요.(1년 전쯤에 들어가니까 게임이 서비스를 안하니까 다운만 받아라; 그런 식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리뷰할 이 게임은 스마트폰용 게임입니다.

 

 

전투화면. 전투는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처음 봤을 때는 아틀란티카인줄 알았습니다.



히어로즈 오브 드래곤 에이지의 전투는 스마트폰 게임의 대세를 따르는 듯합니다.

 본래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는 (2에서 살짝 바뀌었지만) 나름 정통 RPG를 추구하는 게임이지만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스샷에 나오는 것처럼 영웅들을 진형을 세워서 싸우게 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게임의 대세인지 한번 지정만 해주면 전투는 캐릭터들이 알아서 합니다. 그래서 언뜻 봤을때는 심심해 보일 수 있는데 진형이나 캐릭터들의 종류가 많아서 나름 전략이 필요한 게임이고 2배 데미지 등 변수도 제법 있어서 나름의 긴장감도 있습니다. 초반에는 전투가 쉬워서 속도를 2배로 올리고 하면 슥슥 진도가 나가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서 긴장감이 점점 상승합니다.

 



게임의 흐름은 스토리를 조금씩 전개하면서 진행됩니다. 



히어로즈 오브 드래곤의 외형적인 모습은 평이합니다.

 기본적인 게임의 진행은 스토리를 점점 진행하면서 전투시에 얻은 보상으로 다른 영웅을 고용해서 그를 팀에 합류시키던지 혹은 영웅을 소모해서 다른 영웅에게 경험치를 주거나 혹은 같은 영웅 두 명(마리)를 합쳐서 그 영웅의 경험치를 높이거나 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룬(이건 진짜 없는 게임이 없죠;)을 이용해서 능력치나 '공격의 대상'을 확률적이나마 조정할 수 있는 요소도 있습니다. 전투는 두 종류가 있는데 스토리를 진행해가는 '퀘스트'와 다른 사람의 캐릭터와 전투를 할 수 있는 '전투'가 있습니다. 둘 다 하다보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점은 현질의 필요성... 이라고나 할까요. 스마트폰게임에서 많은 걸 바라면 안되지만 그래픽은 3D를 사용하지만 택스쳐의 질이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 배경이나 광원 등은 나쁘지 않습니다. 게임하기에 거부감을 느낄 그래픽은 아닙니다. 사운드는 거의 없습니다. 전투음이 있긴 한데 초반에만 딱 나오고 그 외에 있긴 한가 싶은 정도입니다. 효과음도 평이한 수준입니다.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되나봐요.

 

 

일정량의 돈을 소모해서 새 영웅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단, 대부분의 영웅은 제물로...



히어로즈 오브 드래곤 에이지는 돈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난이도가 좀 높습니다.

 스마트폰게임이 다 그렇지만 이 게임도 현금유도가 좀 있는 편입니다. 영웅을 사라는 내용의 팝업창이 상당히 자주 뜨는 편입니다. 다행인 점은 현금인 보석을 도전과제등으로 소량씩이나마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게임내에서 보석의 활용도는 상당히 제한적인데 더 고급 영웅을 사게 해주거나 전투를 하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용도 밖에는 없습니다. 현금유도가 제법 있는데 정작 쓰는 요소가 많지 않다는 것도 어찌보면 신기합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점점 상승하기 때문에(특히 보석을 얻기 위해 같은 스테이지를 많이 깰 때) 아무래도 무료 유저는 다소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번역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무슨 폰트의 문제가 있는 건지 플레이어가 누르는 네모칸에 '!'만 있다던가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런 건 왜 수정이 안되나 싶네요.

 


영웅 관리 화면. 영웅을 소모하거나 합치거나 진형을 짜거나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게임입니다. 굳이 드래곤 에이지라고 하지 않았어도 될 게임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게임입니다. 본래 PC게임 드래곤에이지를 알고 게임을 하신다면 다소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저는 좀 실망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드래곤 에이지 고유의 룰 등의 요소가 아예 없고 왜 이 게임이 드래곤 에이지일까 싶은 정도입니다. 물론 다크스폰 등 시리즈의 요소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제가 세계관은 잘 알지 못하지만) 나름 게임의 전개 자체는 세계관을 따라가는 듯 합니다(단, 위키피디아에서 보니 If시나리오 같은 거라고 합니다.). 스마트폰게임이어서 간단하고 최대한 심플하게 만든 것이 이 게임인 듯 하지만 이 게임은 단순한 시간때우기 이상이 되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스마트폰게임도 충분히 명작들이 많은데 그런 점에서는 제법 아쉽습니다. 좀 더 정성을 들이고 나름 이름있는 시리즈다운 모습을 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심정입니다. 드래곤 에이지 페이스북판도 전체적으로 무난했고 결국은 좋지 않게 끝났죠. 제발 3는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약 드래곤 에이지 3도 별로면은 앞으로도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는 별로 기대가 되지 않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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